아카데미 “모든 작품 시청 안 하면 투표 못한다”… 제도 첫 도입

스트리밍 시청·현장 관람 모두 증빙해야 투표 가능

지난 3월 진행된 제97회 아카데미 포스터(사진=IMDb)
지난 3월 진행된 제97회 아카데미 포스터(사진=IMDb)

2026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는, 한 작품이라도 보지 않으면 해당 부문에 투표할 수 없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026년 오스카를 앞두고 새로운 시상식 규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중 핵심은 각 부문 본심 투표 참여 조건으로 ‘모든 후보작 시청’을 의무화한 조항이다. 기존에는 일부 부문에서만 이 원칙이 적용됐으나, 이제는 전 부문으로 확대된다.

아카데미 측은 “정보에 입각한 판단을 촉진하고 ‘묻지마 투표(coattail voting)’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모든 아카데미 회원은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아카데미 스크리닝 룸’을 통해 시청 기록을 남겨야 하며, 외부에서 관람한 경우엔 별도 양식을 제출해야 투표권이 부여된다.

이 시스템은 BAFTA(영국 아카데미)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청 여부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해당 부문 투표는 제한된다.

이번 개정은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온 “제대로 보지 않고 투표하는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카데미는 “심사의 본질은 ‘창작자의 정수를 얼마나 제대로 보았느냐’에 있다”며 엄정한 적용 방침을 밝혔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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