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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어쩔수가없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불발

박찬욱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게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제공=CJ ENM
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 영화로는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피에타〉(김기덕 감독) 이후 13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이었다. 폐막식이 끝나고 박찬욱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게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경쟁부문 진출작 중 유력 수상작으로 거론돼 온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그리고 캐서린 비글로우, 기예르모 델 토로, 노아 바움백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들은 이번 영화제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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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게 돌아갔다. 〈마더 파더 시스터 브라더〉는 부모와 성인 자녀 간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 3부작 형식의 영화로 애덤 드라이버, 샬롯 램플링, 케이트 블란쳇 등이 출연한다.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받았다. 감독상은 영화 〈스매싱 머신〉의 베니 샤프디 감독이 받았다. 또 남우주연상은 〈라 그라치아〉의 토니 세르빌로, 여우주연상은 〈우리 머리 위의 햇살〉의 신지뢰, 신인배우상은 〈사일런트 프렌드〉의 루나 웨들러가 각각 수상했다.

 

오는 9월 24일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견고한 연출과 사회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총출동한 캐스팅 역시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더했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쓰리, 몬스터〉로 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섹션에 초청되었으며, 〈친절한 금자씨〉로는 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젊은 사자상(Young Lion Award)’, ‘미래영화상(Cinema Of The Future)’,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Best Innovated Film Award)’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오래전부터 가장 만들고 싶던 이야기로 꼽아 온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세 번째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2년 〈피에타〉 이후 13년 만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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