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지성이 5년 만에 다시 법복을 입었다. 이번엔 시간을 거스르는 판사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이번 작품이 기존 법정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판사 이한영〉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부정, 타락 등 어둠을 사랑했던 한 인물이 그 어둠과 결별하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보고 접근했죠." 지성은 이번 작품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돈과 권력에 순응하며 대형 로펌의 지시대로 판결했던 이한영 판사가 버림받은 후, 우연히 10년 전 젊은 시절로 회귀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삶을 선택해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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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판사 역을 맡는 것은 2021년 tvN 드라마 〈악마판사〉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드라마 〈악마판사〉와 〈판사 이한영〉 두 작품은 결이 분명히 달랐다"며 "다시 판사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부담이 되진 않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마판사〉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이한영이란 인물의 감정을 그린 스토리"라며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정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나아가는 이한영을 통해 이 사회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원진아는 이번 작품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했다. "처음엔 재판 장면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재판보다 밖에서 뛰고 기 싸움을 하는 장면들이 더 많았다"며 "이한영 판사와 공조할 때도 진지한 무게감보단, 어떻게 해야 더 분위기를 띄우고 통쾌함을 주고, 차별화를 할 수 있을까 상의해가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극 중 원진아는 복수를 꿈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김진아 역을, 박희순은 권력욕이 넘치는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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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웹소설과 웹툰의 합산 조회수가 1억회에 달해 원작 팬들의 관심이 높다.
박희순은 "처음 4권의 대본을 받아 봤는데, 1, 2부엔 제 역할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3, 4부만 보고는 판단할 수가 없어서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은 이한영을 어떤 배우가 맡는지에 따라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했는데, (2015년) 'MBC 연기 대상'에 빛나는 지성 씨가 맡았다는 이야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정했다"며 주연 배우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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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은 2026년 첫 공개작이자 MBC의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와 편성이 겹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진 PD는 "솔직히 부담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저도 〈모범택시3〉를 몰래몰래 챙겨보고 있는데, 저희와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는 생각보다 장르적으로 복합적인 부분이 많다"며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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