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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미국서 입소문 흥행…"휴 잭맨보다 알짜 흥행"

개봉 10일 만에 198만 달러... 11일 골든글로브 3개 부문 수상 '청신호'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

스크린 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가 미국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할리우드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놀라운 '가성비 흥행'을 기록 중이다.

미국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13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이달 2일부터 상영관을 45개로 확대했다. 개봉 다음 날부터 북미 박스오피스 12위에 진입한 이 작품은 4일 현재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개봉 10일간 약 198만 달러(약 29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특히 극장당 평균 매출은 할리우드 대작을 웃도는 수준이다. 2천587개 극장에서 개봉한 휴 잭맨·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송 썽 블루〉(Song Sung Blue)가 같은 기간 2천494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극장당 수익 면에서 〈어쩔수가없다〉가 훨씬 높은 성과를 보였다.

입소문 효과도 뚜렷하다. 〈송 썽 블루〉가 개봉 2주차 일요일 매출이 전주 대비 24% 감소한 반면, 〈어쩔수가없다〉는 같은 기간 매출이 97.7% 급증했다.

관객 평가 역시 호의적이다. 영화·TV쇼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 작품은 일반 관객 평점 93점을 기록 중이다. 한 이용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훌륭한 영화. 박찬욱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1일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다만 전날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는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수상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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