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21/740e673d-8b5a-48e9-8aa2-44c3fc3b3b53.jpg)
넷플릭스(Netflix)가 경쟁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해 '전액 현금 거래'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기초 체력을 과시했다.
21일(한국시간) 월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지시간 20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0.5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55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 "규제 뚫겠다"... WBD 현금으로 산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인수 조건 변경이다. 넷플릭스는 WBD를 주당 27.75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주식 교환 방식 등이 거론되었으나, 규제 당국의 독과점 심사를 간소화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현금 거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주주 환원 정책의 핵심이었던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하고 현금 실탄 확보에 나선다.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HBO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딜이 전략적 가속화를 가져올 것임을 강조했다.
◆ 광고 요금제의 대성공... 가입자 3.2억 명
본업인 스트리밍 사업은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구독자 수가 3억 2,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월간 활성 이용자가 9,400만 명에 달하는 '광고 지원 요금제'의 성장에 힘입어, 2026년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07억~517억 달러로 제시했다.
◆ 시장의 반응은?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하며 실적 호조에 화답했다. 하지만 WBD 인수설이 처음 불거진 이후 주가가 약 30% 하락한 상태라, 이번 현금 인수 카드가 주가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승자의 저주' 우려를 키울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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