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즈니 왕좌의 게임'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테마파크 사업을 이끌어온 '성골' 조시 다마로(Josh D'Amaro, 54)가 밥 아이거의 뒤를 잇는 제8대 디즈니 CEO로 최종 확정됐다.
4일(한국시간)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현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회장인 조시 다마로를 차기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는 3월 18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
◆ '준비된 리더' 다마로의 시대
1998년 입사해 28년간 디즈니에 몸담은 다마로는 밥 아이거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꼽혀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 테마파크가 폐쇄되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밥 아이거 현 CEO는 "다마로는 디즈니 브랜드를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탁월한 리더"라며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 다나 월든, '창작의 여왕' 되다
디즈니는 이번 승계와 함께 파격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온 다나 월든(Dana Walden)을 신설된 직책인 '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President & CCO)'로 임명한 것이다. 이로써 디즈니는 다마로가 경영 전반을, 월든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총괄하는 강력한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월든은 다마로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한편, 디즈니를 위기에서 구하고 복귀했던 밥 아이거는 3월 CEO직을 내려놓은 뒤,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사회 멤버이자 선임 고문으로 남아 승계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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