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주목한 스포츠 영화! ‘마지막 야구 경기’ 4월 22일 개봉!

교외 지역의 두 아마추어 야구팀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따라간다.

〈마지막 야구 경기〉(Eephus)는 칸 영화제 감독주간(Directors’ Fortnight)에 공식 초청되며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신인 감독 카슨 룬드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기존 스포츠 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나, 경기보다 사라져가는 전통과 시간을 응시하는 시선으로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야구 경기〉는 교외 지역의 두 아마추어 야구팀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그들이 경기를 치르는 야구장은 곧 철거될 예정이며, 선수들 모두 이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고, 이닝은 밤까지 이어진다. 선수들은 어둠 속에서도 단지 하나의 ‘의식’처럼 계속 경기를 이어가고, 영화는 승패를 향한 긴장감이나 극적인 사건 대신, 인물들이 나누는 사소한 대화와 침묵,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경기 속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담담하게 쌓아간다.

 

 카슨 룬드 감독 (사진제공=필름다빈)
카슨 룬드 감독 (사진제공=필름다빈)

카슨 룬드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야구는 특정한 공간과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의식”이라며, “그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유대감과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야구는 정해진 시간이 없는 스포츠로, 스스로의 속도와 흐름을 만들어내고 각 경기마다 고유한 리듬을 지니며, 기다림과 정지 상태 속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순간들이 반복되는 구조는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감독은 야구를 단순한 경기로서가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관계가 형성되는 하나의 경험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흐르는 리듬과 감각을 영화에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 역시 경기의 긴장감보다는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공기와 시간의 결을 담아내며 작품의 정서를 고스란히 전한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경기와 그 안에서 이어지는 순간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스포츠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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