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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노렸다' 월드컵 마스코트 위장해 마약범 잡았다! by 페루 경찰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로 위장해 해머로 철문 부수고 마약범 체포… 기상천외한 페루 경찰의 위장 전술 화제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를 잡은 페루 경찰 [AFP=연합뉴스]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를 잡은 페루 경찰 [AFP=연합뉴스]

귀여운 마스코트의 치명적 일격, 마약 카르텔을 붕괴시키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그 평화로운 상징이 범죄 소탕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돌변했다. 페루 경찰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로 위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의 은신처를 타격하는 전례 없는 '위장 전술'을 전개했다. 친근한 외모의 미국 마스코트 흰머리수리 '클러치'와 캐나다 무스 '메이플'로 완벽히 분장한 요원들은 육중한 해머로 철문을 산산조각 내며 범죄의 심장부로 들이닥쳤다. 귀여운 겉모습과 대비되는 자비 없는 진압 작전은 범죄자들에게 일말의 방어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 체포 작전에 나선 페루 경찰 [페루 경찰 틱톡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 체포 작전에 나선 페루 경찰 [페루 경찰 틱톡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 광신도의 맹점을 파고든 치밀한 심리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급습 직후 다량의 마약 추정 백색 가루와 불법 총기류가 쏟아져 나왔고, 핵심 타깃인 '카를로스 카브레라'는 속수무책으로 수갑을 찼다. 이번 작전을 지휘한 페루 최정예 범죄단속팀 '그린 스쿼드'의 '카를로스 알칸타라' 대령은 용의자가 광적인 축구 팬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간파했다.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할 최적의 미끼로 마스코트를 선택했으며, 타깃의 주의력이 가장 흐트러지는 축구 중계 시간대를 노려 기습을 감행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완성했다.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한 페루 경찰 [AFP=연합뉴스]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한 페루 경찰 [AFP=연합뉴스]

코스프레가 아닌 실전, 진화하는 국가 공권력의 위장술

페루 경찰의 이러한 기상천외한 전술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범죄 조직의 허를 찌르기 위해 과거에도 '산타클로스', '프레디 크루거', '데드풀' 등 대중문화 아이콘을 작전에 투입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 일상적인 캐릭터에 숨겨진 공권력의 서슬 퍼런 칼날은, 범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감시당할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상식을 파괴하는 이들의 독창적 수사 기법은 세계 경찰사에 새로운 위장 작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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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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