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견고했던 베스트셀러의 철옹성이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저자들의 맹공에 무너지는 형국이다. 그 중심에는 직장인들의 뼈 때리는 현실을 그려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송희구' 작가가 자리한다.
![[서삼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19/a6ab4d49-9155-4657-ae78-e7d124e69596.jpg)
팬덤 경제학이 쏘아 올린 서점가의 지각변동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송 작가의 신작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가 출간과 동시에 종합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부동산 지식을 특유의 소설적 스토리텔링으로 직조해 내며 대중의 지적 갈증을 단숨에 해소한 전략이 적중했다.
이번 순위표는 이른바 '팬덤 셀러'의 압도적 위력을 증명하는 지표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상위권 차트가 확고한 지지층을 보유한 저자들의 귀환으로 활기를 되찾은 것이다. 캐나다 이민 생활을 생생하게 담아낸 유튜버 '이경진' 작가의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는 단숨에 2위를 꿰찼다. 또한, 거시경제의 흐름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오건영'의 '부의 갈림길' 역시 5위에 안착하며 지식 큐레이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스포츠계의 흥행 열풍도 서점가로 번졌다. 역대급 관중을 동원 중인 프로야구의 열기를 증명하듯, 두산 베어스 '정수빈' 선수의 에세이 '수빈의 두산 두산의 수빈'이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이례적인 파급력을 뽐냈다.
[교보문고 6월 2주차 베스트셀러 주요 순위]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송희구·서삼독)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경진·북플레저)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 (김진·북플레저)
싯타르타 (헤르만 헤세·민음사)
부의 갈림길 (오건영·포레스트북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니체의 초월자 (프리드리히 니체·히읏)
내면 근력 (짐 머피·윌북)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문학동네)
수빈의 두산 두산의 수빈 (정수빈·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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