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중음악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K팝이 단순한 변방의 장르를 넘어 미국 빌보드 차트의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새로운 팝의 스탠더드를 정립하는 중이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5/c00c4e28-11eb-4571-99b7-0d5d0e31a9b9.jpg)
'제니'의 마법, 숏폼 타고 빌보드 최상위권 안착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호주 출신 사이키델릭 팝의 거장 '테임 임팔라'가 빚어낸 시너지가 폭발했다. 이들의 협업곡 '드라큘라(Dracula)'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단숨에 5위를 꿰차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현지시간)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전주 대비 3계단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이 거침없는 역주행의 배경에는 숏폼 플랫폼이 자리한다. 지난해 10월 테임 임팔라의 솔로곡으로 세상에 나온 이 곡은, 올해 2월 제니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더해진 리믹스 버전으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고막을 사로잡았다.
하이브(HYBE)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파상공세도 매섭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가 의기투합한 메가 프로젝트 곡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는 '핫 100' 60위에 안착, 4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에 더해 글로벌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스윔(SWIM)'은 84위로 16주 연속 진입하며 흔들림 없는 장기 흥행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5/7fee5fc4-f3e0-41ad-b6a1-95947eef550c.jpg)
메인 앨범 차트 호령하는 K팝, 견고해진 글로벌 팬덤의 현주소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은 사실상 K팝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정상의 고지를 밟았던 '에이티즈'의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는 이번 주 19위에 랭크되며 탄탄한 글로벌 코어 팬덤의 화력을 입증했다.
차트 곳곳에 포진한 K팝의 면면도 화려하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ARIRANG)'이 25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이 29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한 코르티스의 '그린그린(GREENGREEN)'은 82위, 캣츠아이의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는 14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채로운 장르적 확장을 시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세븐틴'의 새로운 유닛 'V8'(디에잇, 버논)이다.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V8'을 '빌보드 200' 128위에 진입시키며, 유닛으로서도 성공적인 글로벌 차트 데뷔라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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