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프 개막작 '소멸하는 불빛'… 47년 걸린 435분의 대작
21일 홍대 일대서 개막, 42개국 90여 편 상영 및 AI·VR 전시 융합
영상 예술과 첨단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오는 2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기존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명칭을 변경, 단순 상영을 넘어선 시각 예술의 폭발적 확장을 선언했다.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9/f586b5fc-84a5-44b4-a3be-ea79155bf228.jpg)
스크린을 넘어선 진화, 홍대서 펼쳐지는 영상 예술의 향연
18일 '네마프'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본 행사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홍대' 및 'KT&G 상상마당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42개국에서 초청된 90여 편의 혁신적인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635편의 접수작 중 단 50편만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작품성의 깊이를 더했다.
![영화 '소멸하는 불빛' 속 장면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9/bbe0d0f5-6b7c-4005-a03a-10b448d2729c.jpg)
반세기를 담아낸 7시간의 기록, 거장이 남긴 아방가르드 정수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개막작 '소멸하는 불빛'(Star Spangled to Death)은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선구자인 고(故) '켄 제이컵스' 감독의 역작이다. 1957년 첫 메가폰을 잡은 이후 2004년 완성되기까지 무려 47년의 세월이 투입됐다. 여행 기록과 퍼포먼스 등을 정교하게 직조해 낸 이 작품은 435분이라는 압도적인 러닝타임 동안 미국의 근현대 초상을 낱낱이 해부한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버추얼리얼리티아트기획전' 역시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동시대 미디어 아트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26년간 지켜온 대안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시네마와 미디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미래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안 영상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우수비평가상'과 '우수시네미디어큐레이터상'을 올해 새롭게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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