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9/9(수)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지우 감독,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지우 감독은 “18세기에 쓰여진 프랑스 원작 소설을 조선을 배경으로 바꾼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깊은 유대감이 있었던 남녀가 마음의 미련이 남아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그 게임에 말려든 새로운 얼굴이 있다. 이 세 사람의 사이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드러나게 되는데, 예측할 수 없는 속마음이 보이고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스캔들〉에 대해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정교하고 세련된 조선 후기를 멋지게 그려보고자 했다. 그리고 손예진 배우가 연기한 ‘조씨부인’과 나나 배우가 연기한 ‘희연’이라는 캐릭터 사이의 관계가 그려진 적이 없어서, 그 관계를 생생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1792년 소설 원작 [위험한 관계]를 2026년의 시리즈로 가져오며 특별히 신경쓴 지점을 밝혀,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된 〈스캔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은 “정지우 감독님과 꼭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기도 했고, 욕망이 금기시된 조선시대가 배경이라는 점,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된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스캔들〉을 선택하게 됐다”(손예진), “원작 소설 속 인물들 간의 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2026년에 재해석을 해서 시리즈로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이 기대가 됐다. 그리고 정말 색깔이 다른 두 배우와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는 경험이었다”(지창욱), “정지우 감독님의 오랜 팬이기도 했고, ‘희연’이라는 역할이 배우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두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도 너무 영광이어서 기대감 가득하게 작업했다”(나나)라고 말해 이들에게도 〈스캔들〉만이 가지고 있는 K-사극의 새로운 매력이 신선하게 다가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3인 3색의 개성으로 매혹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세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금기의 시대에 맞서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 역의 손예진은 “‘조씨부인’의 표정과 대사, 속마음이 다 달랐다. 한땀한땀 장인 정신으로 미묘하고 섬세하게 디자인해서 완성해야만 하는 캐릭터였다. 어렵지만 재밌는 작업이었다”라고 ‘조씨부인’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밝혀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그가 선보일 열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 내기에 뛰어든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의 지창욱은 “촬영을 하며 상대 배우들에게 집중을 많이 하려고 했다. 중간중간 감정적인 라인이 어려울 때는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다”며 손예진, 나나, 그리고 정지우 감독과의 남다른 호흡으로 ‘조원’의 다채로운 감정선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조씨부인’과 ‘조원’의 내기에 얽혀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청상 ‘희연’ 역의 나나는 “유년 시절에 제 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던 성격 중 일부가 ‘희연’과 굉장히 닮아 있다. 그래서 ‘희연’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제가 이해하는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희연’이 겪는 변화를 표현해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혀 첫 사극에 도전하는 그가 그려낼 ‘희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정통 사극의 문법을 뛰어넘는, 품격 있는 시대극을 완성한 〈스캔들〉만의 프로덕션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제작발표회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포스터나 여러 이미지들을 자세히 보시면 모두 완전히 다른 한복들을 볼 수 있으실 것이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한복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는 정지우 감독의 말은 고혹적이면서도 세련된 한국의 미를 담아낸 〈스캔들〉의 아름다운 의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의상과 헤어를 세팅하고 나면 정말 ‘조씨부인’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정말 아름다운 한복이 많았다. 감탄하면서 입었고, 한복이 주는 절제된 미가 ‘조씨부인’과 굉장히 잘 어울렸던 것 같다”라며 한복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조씨부인’에 몰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더해 정지우 감독은 “판소리를 꼭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판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로운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고, 〈스캔들〉을 보실 때 판소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주의깊게 봐주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만들 〈스캔들〉의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창욱과 나나는 “‘조원’의 색안경부터 자명종까지, 중간중간 등장하는 소품들이 흥미로웠다. 촬영하면서도 많은 재미를 느끼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지창욱), “북촌 세트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과 미술감독님이 굉장히 아름다운 한국의 정서를 잘 담아 주셨고, 진짜 북촌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나나)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스캔들〉만의 프로덕션을 예고했다.


끝으로 정지우 감독은 “다가오는 명절, 〈스캔들〉을 봐주시면 더 재밌는 연휴가 되실 것 같다”, 손예진은 “볼거리도 많고, 인물의 심리를 촘촘하게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실 것이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창욱은 “다양한 그림들과 다양한 매력, 다양한 관계가 재미있는 작품이다. 시청자 분들께서 각자의 취향대로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한다”, 나나는 “굉장히 뜨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스캔들〉 속 뜨거운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시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