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대전 격투 게임의 바이블 '스트리트 파이터'가 마침내 실사 액션 영화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이번 작품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원작의 세계관을 치밀하게 고증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액션 시퀀스를 결합해 웰메이드 장르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 스승 아래에서 혹독한 무술 수련을 거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 온 '류'(앤드류 코지 분)와 '켄'(노아 센티네오 분)의 서사가 극의 중심을 이끈다. 한때 형제보다 깊은 우애를 나눴던 두 사람은 일련의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술 고수 '춘리'(칼리나 리앙 분)가 이들 앞에 나타나 세계 최강을 가리는 '월드 워리어 토너먼트' 참가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다시 뭉친 두 주인공이 세계 각국의 최정상 파이터들과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배후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13/601f9b4a-305e-4bbb-bf06-30cb46945769.jpg)
오락실 영웅들의 화려한 부활, 스크린으로 옮겨진 타격감
이번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들의 완벽한 실사화다. 가일, 베가 등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류'의 상징적인 흰 도복과 붉은 머리띠, '춘리'의 푸른색 전통 의상 등 외형적 디테일이 스크린에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구현됐다. 특히 '파동권', '승룡권', '백열각' 등 게임 역사에 남은 시그니처 기술들이 최첨단 시각효과(VFX)와 리얼 액션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재현된다.
할리우드 최정상급 배우들의 합류도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아쿠아맨' 시리즈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입증한 제이슨 모모아가 야성적인 매력의 '블랑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 프로레슬링(WWE)의 간판스타 로만 레인즈가 절대적인 악의 축 '고우키'로 분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국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은 단연 글로벌 액션 스타 마동석의 참여다. 마동석은 두 주인공의 정신적 지주이자 무술 스승인 '고우켄' 역의 목소리 연기로 특별 출연한다. 그의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이스는 과거 수련 장면 등에서 캐릭터들의 깊은 관계성을 설명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핵심 장치로 작용한다.
제작진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트위스티드 메탈'(2023)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타오 사쿠라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게임 원작 영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호평받은 '존 윅 3: 파라벨룸'(2019)의 존 발레라가 무술 감독으로 참여해, 단순한 치고받기를 넘어선 예술적인 격투 시퀀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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