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트리트 파이터〉 류 역 앤드류 코지 인터뷰로부터 이어집니다.

춘리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정말 상징적인 캐릭터인데요. 어릴 때 춘리는 본인에게 어떤 캐릭터였나요?
어릴 때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며 자랐어요! 베이징에서 자랐는데 집 근처에 오락실이 하나 있었거든요. 학교가 끝나거나 발레 수업을 마치면 할머니가 저를 데리고 가주셨어요.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요. 그때도 게임을 할 때마다 항상 춘리를 골랐던 기억이 나요. ‘좋아! 춘리도 중국인 여자 캐릭터고, 기술도 정말 끝내주잖아!’ 했거든요. 특히 이겼을 때 브이자를 그리는 승리 포즈를 제일 좋아했어요. 너무 귀엽잖아요. 어릴 때부터 춘리의 열렬한 팬이었던 거죠. 그랬던 제가 이렇게 멋진 실사 영화에서 직접 춘리를 연기할 기회를 얻고, 정말 대단한 역할까지 맡게 됐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아요. 춘리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역할을 맡기까지 과정은 어땠나요?
“먼저 셀프비디오를 찍어서 보내고 오디션을 봤어요. 그리고 합격 전화를 받은 날은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었죠. 집 근처 공원에 있었는데, 운동 수업을 막 마치고 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키타오 사쿠라이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하신 거예요. 보통은 역할이 결정되면 에이전트를 통해서 듣거든요. 에이전트가 저보다 먼저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감독님은 저한테 바로 전화를 주셨어요. 오디션을 보는 동안 감독님과 꽤 친해졌어요. 굉장히 편하고 느긋한 분이거든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안녕하세요, 키타오예요’ 하시길래 제가 ‘알아요! 번호 저장해 두었는데, 무슨 일이세요?’라고 했죠. 그런데 정말 딱 한마디만 하셨어요. ‘합격했어요. 함께 작업해 봅시다’라고 하시는 거죠! 그 순간 완전히 난리가 났어요. 소리를 지르면서 펄쩍펄쩍 뛰었어요. 그런데 혼자 그러고 있었으니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보였을 거예요.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던 게 기억나요. 그래서 엄지를 크게 치켜들고 ‘괜찮아요! 괜찮아요!’라고 외쳤죠. 그리고 나서 에이전트들에게 전화했어요. 이번만큼은 제가 먼저 합격 소식을 알려주려고요.
키타오 사쿠라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대표 캐릭터들이 가진 심리를 깊이 파고들고 싶었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춘리의 내면은 어떤가요?
춘리의 기존 이야기는 최대한 충실하게 가져가면서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춘리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건 뭘까?’라는 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죠. 그걸 찾아가는 과정에서 키타오 사쿠라이 감독님도 정말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셨어요.
영화 전체를 통틀어 모든 캐릭터 안에서 유머와 감정을 찾아내는 일을 정말 훌륭하게 해주셨습니다.
춘리를 움직이는 건 복수심이에요. 그러다 보니 상당히 분노가 많은 인물이죠. 어느 순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고, 굉장히 어두운 면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어요. ‘이 사람은 친구도 없고, 굉장히 외로운 데다 가족도 없잖아. 그럼 이 모든 걸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그래서 춘리가 자기 나름대로 버티는 방법들을 찾아봤죠. 술을 마시는 것도 그중 하나예요. 그런 모습이 춘리를 좀 더 인간적인 인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어요.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춘리에게도 감정을 풀어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춘리의 단단한 모습에 금이 가는 순간들도 보여요. 평소의 춘리는 ‘좋아, 이걸 해야 하고, 다음엔 저걸 해야 해. 그리고 정확히 이렇게 하면 돼’라는 식으로 굉장히 확실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때로는 그동안 겪어온 모든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순간도 있죠. 춘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 복수를 끝내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예요. 춘리는 이 일을 끝내기만 하면 자기 삶도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마주하지 않으려고 복수에 몰두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거죠. 춘리는 영화 전체를 거치면서 꽤 좋은 변화를 겪어요. 친구가 생길 거라고도, 누군가 자신을 도와줄 거라고도 기대하지 않아요. 먼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런데 켄 마스터즈와 류, 춘리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보니 어떻게든 결국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춘리에게는 그게 정말 아름다운 일이에요. 앞으로 춘리가 어떤 모습으로 더 변해갈지도 저 역시 궁금합니다.
켄 마스터즈와 류의 관계를 직접 지켜보셨는데,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 속 켄 마스터즈와 류의 관계가 실제 노아와 앤드류의 관계랑 똑같아요! 영화 준비 때문에 저희 셋만 촬영지에서 한 달 반 정도 지냈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동안 제가 어울린 사람이라고는 두 사람뿐이었어요. 훈련이 끝나고 셋이 같이 사우나에 있을 때도 있었는데, 저는 앉아서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세상에, 둘이 실제로도 자기 캐릭터랑 똑같잖아!’라고 생각하곤 했죠. 노아는 정말 장난기가 많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농담하는 걸 좋아하고, 앤드류의 그런 유쾌한 면을 끌어내죠. 처음 앤드류를 만났을 때는 ‘와, 정말 진지한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하더니, 알고 보니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영화 속 캐릭터와도 정말 잘 맞아요. 류는 굉장히 진지하고 자기 일에만 집중하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가는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켄 마스터즈가 그런 류에게서 재미있고 유쾌한 면을 끌어내는 거죠.

시드니에서 세 분이 함께 운동하며 영화를 준비했는데, 운동할 땐 어땠나요? 서로 경쟁도 했나요?
그렇긴 했죠. 하지만 제가 둘의 경쟁에 끼어 있었던 건 아니에요! 저는 하체 운동을 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팔 운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노아와 앤드류 코지는 둘이 같이 운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저는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셋 다 같은 공간에서 각자 운동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항상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요. 스테이크를 정말 많이 먹었고요. 매일 같이 밥을 먹을 때마다 고기를 어떻게 다르게 먹을지만 바뀌는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호주에서 촬영한 게 정말 다행이었죠. 영화에도 나오는 멋진 해변과 절벽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거든요. 물론 매번 스테이크만 먹은 건 아니에요. 한국식이나 일본식 바비큐도 많이 먹고, 훠궈도 먹고, 구운 요리가 많은 지중해식 식당에도 갔어요. 그리고 사우나도 빼놓을 수 없어요. 매일 운동이 끝나면 셋 다 ‘좋아, 사우나 가자!’ 했거든요. 그런데 사우나에 가서도 노아와 앤드류 코지는 계속 다퉈요. 물론 장난으로요. 둘 다 신나서 그러는 건데, 가끔은 제가 ‘둘 다 좀 진정해요’라고 해야 할 정도였어요. 정말 제가 두 사람의 누나가 된 기분이 들 때가 많았어요. 사실 제가 둘보다 어린데도요.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고, 셋이 아주 친해졌어요. 그곳에서는 아는 사람이 따로 없었으니까 정말 모든 걸 같이 했거든요. 하루는 제가 앤드류 코지를 오락실에 데려가기도 했어요. ‘몰라요, 무조건 같이 가는 거예요’라고 하고 데려가서 게임을 잔뜩 했는데, 앤드류 코지도 정말 재미있어했어요. 아쉽게도 그 오락실에는 스트리트 파이터가 없었지만요.
운동할 때 하체를 집중적으로 키웠다고 하셨는데요. 영화에서 춘리의 허벅지를 두고 계속 농담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였나요?
춘리를 떠올리면 역시 다리부터 생각나잖아요. 춘리에게 다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예요. 춘리와 다리는 한 세트라고 봐야 하죠. 팬들도 마찬가지예요. 춘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특히 다리에 대해서는 모두가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저도 충분히 이해해요. 춘리의 기술은 전부 다리를 쓰고, 말 그대로 모든 힘이 다리에서 나오니까요. 게임 속 춘리도 워낙 특징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저도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어요. 캐스팅되고 나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두어 달밖에 없었는데, 결코 긴 시간은 아니었죠. 그래서 ‘지금부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최대한 몸을 바꿔보자’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거든요. 몸에 패드를 덧대거나 하는 건 원하지 않았어요. 영화에서 보이는 건 전부 실제 제 몸입니다. 그리고 후회는 전혀 없어요.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요.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시작했는데, 몸이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낙 좋더라고요. 영화 준비할 때는 식단도 완전히 바꿨어요. 본격적으로 몸을 키울 때는 하루에 달걀을 적어도 12개씩 먹었고, 두 시간마다 한 끼씩 먹으면서 하루에 약 4천 칼로리를 섭취했어요. 정말 강도가 셌죠! 그래도 영화 속 제 모습에는 만족해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게임 속 춘리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거예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애초에 그 움직임 자체가 현실의 물리 법칙으로는 안 되죠!
춘리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셨는데요. 원래부터 춘리의 팬이었던 만큼, 촬영 첫날 의상을 입고 현장에 나섰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의상감독 킴 배럿이 춘리 의상을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주셨어요. 처음 입었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말로 다 못 해요! 물론 완성되기까지는 꽤 긴 과정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몇 가지 시제품을 입어봤고, 결국 춘리 의상이 완성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킴 배럿이 의상에 꼭 필요한 아주 특별한 원단을 호주의 다른 도시에서 직접 구해야 했거든요. 킴 배럿이 저한테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의상을 만들고 싶어요. 입었을 때 자신감도 생기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싸울 수도 있어야 해요’라고 했어요. 영화에서 거의 내내 입고 있어야 하는 의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졌어요. 안에는 전신 보디수트를 먼저 입고, 그 위에 드레스 상의를 입은 다음 치마 앞부분을 허리 부분에 따로 연결해야 했어요. 마지막에는 벨트로 그 모든 걸 하나로 잡아줬고요. 굉장히 복잡한 의상이었지만, 덕분에 입었을 때 정말 편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움직일 때도 제 몸에 정말 멋지게 보였고요. 그리고 제가 영화에서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는 말 안 해도 아시겠죠! 처음으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전부 마치고 그 의상을 입었던 날이 기억나요. 거울을 보면서 ‘말도 안 돼… 이게 정말 나라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대로 촬영장에 나갔죠. 정말 꿈만 같았어요.
춘리의 기술 중 가장 좋아하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또 그 기술을 좋아하는 이유는요?
아마 ‘스피닝 버드 킥’인 것 같아요.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들어갔을 때 오는 쾌감이 정말 커요. 아니면 ‘백열각’도 좋아해요. 촬영장에서 직접 구현할 때는 이 두 기술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백열각’으로 상대를 벽에 몰아붙이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정말 계속해서 발차기를 퍼부어야 했어요. 멈추지 않고 계속, 계속, 계속요. 그 장면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사실 춘리의 기술은 전부 좋아해요. 정말 너무 멋진 캐릭터잖아요. 지금도 춘리의 열렬한 팬이고, 제가 영화에서 춘리를 연기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실사 작품에서 춘리를 연기한 네 번째 배우인데요.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이전에 춘리를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도 찾아봤나요?
아니요. 이번 영화에서는 저만의 춘리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했는지가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원하지 않았고요. 제가 찾아본 건 애니메이션과 게임뿐이었어요. 코믹스도 전부 읽었고요. 춘리를 연구할 때는 애니메이션 속 세계로 바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춘리가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봤어요.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가 잘 만들어진 이유는 키타오 사쿠라이 감독님과 프로듀서들이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세계 자체와 그 특유의 과장되고 황당한 면까지 제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굳이 현실적으로 바꾸거나 숨기려 하지 않고, 스트리트 파이터의 세계를 그대로 실사 영화로 옮겼죠. 그러다 보니 감독님도 그 안에서 감정과 유머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었고요. 그렇다고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감독님은 각 캐릭터가 가진 진심과 본질, 그러니까 그 캐릭터를 그 캐릭터답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고 계셨어요. 이 영화가 잘 만들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스트리트 파이터를 다른 무언가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냥 정면으로 뛰어들어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스트리트 파이터답게 만드는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말도 안 되는 캐릭터들이 가득한 말도 안 되는 세계인데, 그 캐릭터들이 또 싸움은 엄청 잘하잖아요. 이보다 뭘 더 바라겠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 작품에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관객분들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가 만들면서 즐거웠던 만큼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정신없이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게임에서 익숙한 모습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악명 높은 악당 베가의 비주얼인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이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캐스팅이 그렇게 잘 맞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데이비드는 베가 특유의 에너지를 정말 그대로 살려냈어요! 키타오 사쿠라이 감독님과 데이비드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답은 너무 분명했어요. ‘다른 선택지는 없어. 이 사람밖에 없어.’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 분명 동의할 거예요. 키타오 감독님은 굉장히 치밀하고 영리하게 판단하는 분인데,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을 베가로 캐스팅한 것도 그런 선택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장에서 처음 베가 의상을 입은 데이비드를 봤을 때도 ‘그래, 이건 딱 맞아’ 싶었어요. 실제로 같이 연기할 때는 베가가 춘리에게 느끼게 할 법한 감정을 저한테 그대로 느끼게 했어요. 무섭기도 했지만, 데이비드가 캐릭터에 광기 어린 면과 날카로운 긴장감을 더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데이비드를 알아가면서 정말 개성 넘치는 사람이고, 코믹스를 엄청 좋아하는 팬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인간적으로는 정말 멋진 분입니다. 하지만 베가를 연기할 때는 무서울 정도로 강렬하고 정말 훌륭해요.
▶ 〈스트리트 파이터〉 히비키 단 역 앤드류 슐츠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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