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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구한 남자' 톰 크루즈, 아카데미 명예상 수상... "영화 만드는 것은 나 자신" 헌신 강조

11월 16일 제16회 거버너스 어워드서 45년 경력 정점... 이냐리투 "마지막 오스카 아닐 것" 극찬 '탑건: 매버릭'으로 극장가 살린 공로 인정... 스필버그 등 거장들 대거 참석 축하

오스카 공로상 받은 배우 톰 크루즈 [AFP=연합뉴스]
오스카 공로상 받은 배우 톰 크루즈 [AFP=연합뉴스]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스타 톰 크루즈가 11월 16일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하며 45년 연기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크루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영화계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프레젠터로 나서 크루즈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현재 크루즈와 미공개 신작을 작업 중인 이냐리투는 "이것이 톰의 마지막 오스카는 아닐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시상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벤 스틸러, 크리스토퍼 맥쿼리 등 크루즈와 함께 작업한 거장들이 대거 참석해 그의 업적을 축하했다.

극장 구원 공로 인정... 4차례 고배 끝의 영예

크루즈는 그동안 '7월 4일생', '제리 맥과이어', '매그놀리아', '탑건: 매버릭' 등 총 4차례 경쟁 부문 오스카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명예상은 "영화 제작 커뮤니티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극장 경험에 대한 중요한 지지, 그리고 비할 데 없는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침체됐을 때 '탑건: 매버릭'을 통해 관객들을 극장으로 되돌린 공로가 크게 평가받았다. 2023년 오스카 후보자 오찬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크루즈에게 "할리우드를 구했다"고 극찬했던 일화는 업계 전반의 평가를 대변한다.

"부상 없이 예술 형식을 돕겠다"

수상 소감에서 크루즈는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온 수많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정이 북받쳤다. 그는 어린 시절 뉴저지의 극장에서 영화에 매료됐던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회상하며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가고 차이를 존중하고 감사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이 예술 형식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너무 많은 부상 없이 하길 바란다"고 유머를 곁들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돌리 파튼이 인도주의상을, 데비 앨런과 윈 토마스도 명예상을 수상했다. 현장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콥 엘로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 수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성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6년 3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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