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올리버, 쇼 소품 경매로 공영 방송 지원…밥 로스 그림 포함 65개 품목 '존 올리버의 정크' 캠페인

HBO 토크쇼 '라스트 위크 투나잇(Last Week Tonight)'
HBO 토크쇼 '라스트 위크 투나잇(Last Week Tonight)'

코미디언 존 올리버가 자신의 HBO 토크쇼 '라스트 위크 투나잇(Last Week Tonight)'의 2025년 마지막 에피소드를 통해 공영 방송 지원을 위한 대규모 경매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월 17일 방송에서 발표된 '존 올리버의 정크' 경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영 방송 예산 11억 달러 삭감에 대응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총 65개 품목이 11월 24일까지 경매에 부쳐진다.

밥 로스 명작, 시작가 16배 폭등... 역대급 화제성

가장 주목받는 품목은 PBS의 전설적 화가 밥 로스(Bob Ross)의 1987년 오리지널 작품 '석양의 오두막'이다. 경매 시작 시점에 5만 1천 달러를 기록했던 이 작품은 11월 18일 현재 84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급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경매는 밥 로스 재단이 최근 세 점의 작품을 경매해 66만 2천 달러를 모금한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는 방송에서 "우리는 수년간 이 쇼에서 많은 이상한 물건들을 축적해왔고, 이것들을 경매해 절실히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 품목에는 쇼의 역사를 반영하는 독특한 아이템들이 포함됐다. 러셀 크로우가 착용했던 조크스트랩, 스티브 부세미 주례 결혼식에 등장한 '양배추 올리버 부인' 그림, 린든 B. 존슨 대통령 신체 부위 금도금 조각품, 제프 블라터 금색 아디다스 운동화 등 기발한 물건들이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뉴욕에서 올리버를 만나는 특별 경험 패키지와 라이브 녹화 VIP 티켓도 경매에 올랐다.

"공영 방송의 가치, 편견 외 다른 것으로 해석 불가"

올리버는 방송을 통해 공영 방송의 중요성을 강력히 강조했다. 그는 공영 방송이 1970년대 자막 방송 개척, 다국어 프로그램 제공, 비상 경보 전달, 지역 탐사 보도 유지 등 과소평가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영 방송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겨냥해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적 편향'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를 보여주거나 동성애자들이 존재한다는 것 같은 내용"이라며 "이러한 비판을 편견 외에 다른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공영 방송국들이 새로운 자금원을 찾도록 돕는 공공 미디어 브리지 펀드에 기부된다. 올리버는 "이것은 진짜다. 공공 미디어 지원을 위해 첫 공식 경매를 개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방송계는 특히 연방 지원 중단으로 타격을 받는 지방 및 부족 공동체의 방송국들에게 이번 캠페인이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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