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던 힙합 스타가 화려한 무대를 뒤로하고 거친 필드로 뛰어든다. 래퍼 투시(Toosii, 25)가 고향 시러큐스 대학(Syracuse University) 미식축구팀에 전격 합류한다.
12월 1일(현지시간) 투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꿈을 가진 모든 아이들을 위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악 활동 잠정 중단 및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25세 늦깎이 신입생의 패기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투시는 오는 2026년 2월 2일부터 시러큐스 대학교의 '오렌지(Orange)' 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는 "멀티 플래티넘 레코딩 아티스트로서 학교로 돌아가 NCAA 디비전 I 미식축구를 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어 역사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메릴랜드, 듀크 등 다수 대학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프란 브라운 감독의 제안을 받고 "신의 뜻"이라 느끼며 고향 팀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 'Favorite Song' 부르던 감성, 필드 위 야성으로
투시는 2023년 히트곡 'Favorite Song'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5위, 더블 플래티넘(200만 장 판매)을 기록한 정상급 아티스트다.
하지만 그의 가슴속엔 늘 '미식축구'라는 채워지지 않은 꿈이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롤즈빌 고등학교 시절 와이드 리시버(Wide Receiver)로 활약했던 그는, 고교 졸업 후 아직 사용하지 않은 4년의 대학 운동 자격(Eligibility)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훈련에 매진해 왔다.
◆ 위기의 시러큐스, 투시 효과 볼까?
시러큐스 미식축구팀은 2025시즌 3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팬들은 세계적인 래퍼의 합류가 침체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케팅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를 내려놓고 헬멧을 쓴 투시가 과연 빌보드 차트에서처럼 터치다운 존에서도 '히트'를 칠 수 있을지, 전 미국 스포츠계와 음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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