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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걸' 그 꼬마, 어느새 45세... 애나 클럼스키, 할리우드 떠났다 돌아온 '천재 아역'의 인생 역전

맥컬리 컬킨의 첫사랑 '베이다'에서 에미상 6회 후보 '연기 장인'으로 "대학 진학 위해 은퇴했었다"... 국제관계학 전공 후 복귀해 '베프(Veep)'로 제2전성기

Anna Maria Chlumsky
Anna Maria Chlumsky

1991년 영화 '마이 걸(My Girl)'에서 맥컬리 컬킨과 뽀뽀를 나누던 당찬 소녀 '베이다'를 기억하는가? 전 세계를 울렸던 그 꼬마, 애나 클럼스키가 어느덧 45세의 베테랑 배우가 되어 할리우드의 중심에 섰다.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업계에 따르면, 애나 클럼스키는 최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아역 배우의 저주'를 깬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재조명받고 있다.

◆ 할리우드를 버리고 도서관으로... "평범함이 나를 구했다"

1980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클럼스키는 11세의 나이에 '마이 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돌연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녀가 향한 곳은 촬영장이 아닌 대학 캠퍼스였다.

명문 배서 칼리지(Vassar College)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녀는 졸업 후 출판계 등에서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클럼스키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명성에 압도되지 않고, 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진짜 세상'을 배운 것이 배우로서 다시 일어서는 데 큰 자산이 됐다"고 회상한 바 있다.

◆ '베프'로 화려한 귀환... "그녀는 진짜다"

2005년 연기자로 복귀한 그녀는 HBO의 정치 풍자 코미디 대작 '베프(Veep)'를 만나며 날아올랐다. 주인공의 신경질적이고 야망 넘치는 참모 '에미이 브룩하이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는 비평가들의 극찬 속에 에미상 여우조연상에 무려 6차례나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귀여운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내고, 날카로운 풍자와 코미디 연기가 가능한 대체 불가능한 성인 배우로 자리 잡은 것이다.

Anna Maria Chlumsky
Anna Maria Chlumsky

◆ 두 딸의 엄마,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

현재 클럼스키는 두 딸을 키우는 어머니이자 배우로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는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후배 아역 스타들에게 "반짝스타로 끝나지 않고, 롱런하는 법"을 보여주는 교과서가 되고 있다.

팬들은 '마이 걸'의 장례식 장면에서 오열하던 소녀가, 이제는 스크린을 장악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 성장한 여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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