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으로 변신한 극장, 토니상 6개 부문 후보... "그로프 막공은 내년 3월"
토니상(Tony Award) 수상자이자 브로드웨이의 슈퍼스타 조나단 그로프가 1950년대의 전설 바비 다린(Bobby Darin)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뉴욕 거리를 스윙의 리듬으로 물들였다.
27일(현지시간) 열린 제99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뮤지컬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팀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왜 이 작품이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표를 구하기 힘든 쇼인지 증명했다.
◆ 'Beyond the Sea'부터 보웬 양까지... 완벽한 쇼케이스
조나단 그로프는 이날 바비 다린의 불멸의 히트곡 'Beyond the Sea'와 'Splish Splash', 'Mack the Knife' 등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전설적인 엔터테이너의 귀환을 알렸다.
공동 주연인 세라 하일랜드(Sarah Hyland), 세이디 디커슨과 함께 무대를 꾸민 그는,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SNL'의 스타 보웬 양(Bowen Yang)이 특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브로드웨이월드(BroadwayWorld)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저스트 인 타임은 이번 퍼레이드 공연을 통해 브로드웨이의 가장 큰 순간을 공고히 했다"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현대 연극계의 '현상(Phenomenon)'임을 확인시켰다"고 극찬했다.
◆ 좌석 점유율 103%... '해밀턴' 잇는 메가 히트작
지난 4월 23일 서클 인 더 스퀘어(Circle in the Square) 극장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현재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
공연 전문 매체 플레이빌(Playbill)의 집계에 따르면, '저스트 인 타임'은 평균 티켓 가격 220.26달러(약 30만 원)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입석을 포함해 평균 103.06%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를 두고 "의심할 여지 없는 대히트작(Huge hit)"이라고 평가했다.
흥행의 비결은 파격적인 무대 연출에 있다. '물랑루즈'의 알렉스 팀버스가 연출을 맡아 극장을 1950년대 스타일의 친밀한 나이트클럽으로 완전히 개조했다. 관객들은 카바레 스타일의 좌석에 앉아 바비 다린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바로 눈앞에서 체험하게 된다.
◆ 토니상 6개 부문 후보... 그로프는 내년 3월까지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저스트 인 타임'은 올해 토니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오리지널 캐스트 레코딩은 그래미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하지만 조나단 그로프의 바비 다린을 볼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제작사는 그로프의 마지막 공연이 2026년 3월 29일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후임자는 아직 미정이지만, 그로프의 하차 소식에 티켓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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