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왕들이 만났다... 잭 화이트 X 에미넴, 추수감사절 하프타임 '전율의 무대'

'록의 구세주'와 '힙합의 신' 역대급 협연... 하드록 버전 ''Till I Collapse' 열창

잭 화이트와 에미넴
잭 화이트와 에미넴

에미넴, 2027년까지 쇼 총괄 프로듀서 맡아... "최고 수준의 공연 계속될 것"

미국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두 음악 아이콘, 잭 화이트와 에미넴이 추수감사절 포드 필드(Ford Field)를 뜨겁게 달궜다.

27일(현지시간) 열린 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추수감사절 매치 하프타임 쇼에서 록 뮤지션 잭 화이트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특히 디트로이트 출신 래퍼 에미넴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장르를 초월한 협연을 펼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록과 힙합의 폭발적 시너지

잭 화이트는 자신의 2024년 앨범 'No Name'의 수록곡 'That's How I'm Feeling'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거친 기타 리프가 경기장을 채우는 순간, 에미넴이 무대 위로 등장하며 관중들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두 사람은 에미넴의 명곡 ''Till I Collapse'를 하드록(Hard Rock)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잭 화이트의 강렬한 기타 연주 위에 얹어진 에미넴의 속사포 랩은 장르의 벽을 허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피날레는 전 세계 스포츠 경기장의 '공식 국가'나 다름없는 'Seven Nation Army'가 장식했다. 잭 화이트는 라이온스 치어리더들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꾸미며, 고향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에미넴, 단순 출연 넘어 '기획자'로

이번 하프타임 쇼는 에미넴과 그의 매니저 폴 로젠버그가 '총괄 프로듀서'로서 기획한 첫 번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라이온스 구단 측은 에미넴과 로젠버그가 오는 2027년까지 추수감사절 하프타임 쇼의 공연자 선정 및 제작 전반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로드 우드 라이온스 구단주는 "음악 산업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이자 오랜 라이온스 팬인 마셜(에미넴의 본명)과 폴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들의 명성과 안목은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무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명예의 전당' 헌액 잭 화이트의 금의환향

이달 초, 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된 잭 화이트에게 이번 무대는 더욱 특별했다. 12회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그는 고향 팬들 앞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 자축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디트로이트가 배출한 가스펠의 전설 시시 와이난스(CeCe Winans)가 국가를 제창하며 '모터 시티(Motor City)'의 자부심을 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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