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와 도둑질의 달콤한 공모... 넷플릭스 '징글벨 하이스트'

로맨틱 코미디와 하이스트 장르 결합, 홀리데이 시즌 넷플릭스 화제작

Jingle Bell Heist
Jingle Bell Heist

올리비아 홀트 X 코너 스윈델스, 런던 배경으로 펼치는 '단짠' 케미

매년 쏟아지는 비슷비슷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사이에서, 때깔과 서사 모두를 잡은 수작이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징글벨 하이스트(Jingle Bell Heist)'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공개되자마자 홀리데이 시즌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달콤함에 긴박감 넘치는 하이스트(Heist·강도물)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무비다.

◆ 치료비와 양육비... '절실함'이 만든 로맨스

영화는 화려한 크리스마스이브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지만, 주인공들의 사연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절박하다. 필라델피아에서 건너온 소피아(올리비아 홀트 분)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고, 전직 보안 기술자 닉(코너 스윈델스 분)은 딸의 양육비를 확보하기 위해 범죄의 길로 들어선다.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같은 표적을 노리다 마주친 두 '좀도둑'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Jingle Bell Heist
Jingle Bell Heist

◆ '블랙리스트' 각본과 '일류 촬영'의 만남

평론가들이 주목한 지점은 영화의 완성도다. 각본을 맡은 애비 맥도널드의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투표한 '제작되지 않은 최고의 시나리오' 목록인 2022년 블랙리스트(The Black List)에 선정됐던 작품이다. 그만큼 탄탄한 서사 구조와 위트 있는 대사가 보장됐다는 의미다.

메가폰은 마이클 피모냐리 감독이 잡았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과 촬영을 겸했다. 덕분에 런던의 야경과 백화점 내부의 화려한 색감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미국 연예 매체 더 랩(The Wrap)은 "넷플릭스 홀리데이 로맨틱 코미디치고는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며 "탁월한 캐릭터와 영리한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일류급 촬영(First-rate cinematography)이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와츠온넷플릭스(What's on Netflix) 역시 "장르의 혼합이 훌륭하며, 비주얼적으로 2025년 최고의 홀리데이 영화"라고 평가했다.

◆ 배우들의 호연... 코믹한 악역 앙상블

주연을 맡은 올리비아 홀트는 "대본을 읽는 순간 독특한 설정에 매료됐다"며 "크리스마스 영화의 따뜻함에 액션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한 것이 연기하는 내내 스릴 넘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루시 펀치와 피터 세라피노위츠가 맡은 악역 콤비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범죄 플롯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2023년 12월 런던 로케이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년여의 공들인 후반 작업을 거쳐 올겨울 시청자들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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