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토피아 2〉 속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02/7e54e9db-8135-4552-aa84-d218c90229de.jpg)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듀오, 주디와 닉이 돌아왔다. 전작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돌아온 〈주토피아2〉가 개봉 첫 주부터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국내에서만 6일간 누적 관객 225만 9천 명을 동원했다. 전 세계 수익은 5억 5,640만 달러(한화 약 8,180억 원)를 돌파하며 올해 글로벌 흥행 TOP 10에 안착했다.
이 같은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작품의 디테일을 완성한 한국인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날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숙희 레이아웃 슈퍼바이저,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세계관의 확장: 5만 마리의 군중과 '습지마켓'
![디즈니의 이숙희 슈퍼바이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02/5418275f-988f-42a8-947e-a92c23f14aac.jpg)
이번 속편은 바이론 하워드와 재러드 부시 감독의 지휘 아래, 디즈니 아티스트 700여 명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가장 큰 변화는 '스케일'이다.
배경 디자인을 담당한 이숙희 레이아웃 슈퍼바이저는 "감독님들이 '주토피아' 1편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게 보일 배경들을 원하셨다"며, "이번 작품은 주디와 닉이 잠입 수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생 동물들의 서식지인 '습지마켓(Marsh Market)'과 5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한 화면에 잡히는 사막 축제 장면이 기술적 도전이었다"며 "바다표범, 비버 등 전편에 없던 동물들의 실제 서식지 환경을 면밀히 연구해 레이아웃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도 주토피아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랜드마크 건물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세심한 연출에 공을 들였다.
10년의 공백, 그러나 영화 속에선 '일주일'
![디즈니의 이현민 애니메이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02/0de6c3f1-ae8d-462b-8b3b-3bcecbd21284.jpg)
현실에서는 1편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영화 속 시간은 전작 엔딩 직후 일주일 뒤 시점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제작진의 최대 과제였다.
주로 주디 홉스의 애니메이팅을 이끈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캐릭터가 일관성을 갖는 게 중요했다"며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관객이 더 재미있고 깊숙이 캐릭터를 접하도록 애니메이팅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디는 큰 눈과 작은 코를 가진 캐릭터라 미세한 리깅(Rigging) 값의 변화만으로도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귀여움 속에 숨겨진 용감함과 지적인 면모, 즉 주디의 입체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해 표정의 미세한 떨림까지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N차 관람객을 잡아라"... 디테일의 승부
![디즈니의 최영재 애니메이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02/f9f2a071-8e01-4fb1-a3e9-2c2c2b4f74ea.jpg)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사람처럼 걷고 말하는 동물들이지만, 관객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 동물 고유의 골격과 근육 움직임을 철저히 고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디와 닉의 케미스트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그들의 특별한 케미스트리(호흡)를 잘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얼굴의 전체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코의 씰룩거림, 찡그렸을 때 주름 등 표정을 표현해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캐릭터로 나오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극장가의 트렌드인 'N차 관람'과 OTT 반복 시청 문화도 제작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관객들이 100번을 다시 돌려봐도 새로운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디테일에 신경을 더 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흥행 요인에 대해 "서로 다른 성향의 주디와 닉이 갈등을 빚으면서도 파트너로서 성장해 나가는 서사가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화는 후속편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오랜 친구 같은 이 캐릭터들을 다시 애니메이팅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친한 친구나 가족을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엔딩 작업에 임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화 〈주토피아 2〉 속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1-26/b3890559-996b-463e-a086-0c94aba0dc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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