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둥둥 떠다니지. 그리고 너도 곧 떠다니게 될 거야." 빌 스카스가드가 다시 한번 붉은 풍선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더 젊고, 더 계산적이며, 더 참을성이 강하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 '그것: 웰컴 투 데리(IT: Welcome to Derry)'가 피날레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전설적인 악역 '페니와이즈'로 복귀한 빌 스카스가드의 연기에 전 세계 호러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 스필버그의 '죠스'에서 배운 공포의 미학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1962년 데리 마을의 비극을 다루는 이 프리퀄 시리즈는 초반부 페니와이즈의 등장을 극도로 자제했다. 스카스가드의 상징적인 광대 분장은 5화 '29 네이볼트 스트리트(29 Neibolt Street)'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앤디 무스키에티 감독은 이에 대해 "페니와이즈는 우리에게 영화 '죠스(Jaws)'의 상어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객이 괴물에게 너무 익숙해지면 공포는 힘을 잃는다. 우리는 그가 화면에 너무 많이 등장해 소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전략적으로 등장을 지연시켜 긴장감을 극대화했음을 밝혔다.

◆ "그가 왜 광대가 되었나"... 기원을 탐구하다
공동 쇼러너 제이슨 푸크스는 "스카스가드가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것은 영화에서는 기회가 없었던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젊은 페니와이즈를 탐구한다. 단순히 튀어나와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아니라, 이 초월적인 존재가 왜 하필이면 '페니와이즈'라는 광대의 모습을 취하기로 결정했는지, 그 사고 과정을 탐험한다"고 덧붙였다.
◆ 에피소드 7 '더 블랙 스팟', 전설이 되다
제작진의 '숨기기 전략'은 적중했다. 팬들은 최근 방영된 7화 '더 블랙 스팟(The Black Spot)'에서 보여준 스카스가드의 연기를 두고 "영화와 TV를 통틀어 페니와이즈를 묘사한 모든 미디어 중 최고"라며 열광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서늘한 지성미가 결합된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1962년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회. 데리 마을의 운명을 가를 대망의 시리즈 피날레는 일주일 뒤 HBO와 넷플릭스(글로벌 배급)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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