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바타: 볼과 재' 시리즈 최고 감정적인 작품, AI는 단 1초도 안 썼다"

17일 개봉 앞두고 간담회…"상실과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캐머런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캐머런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 "가장 감정적인 시리즈 될 것"…아들 잃은 설리 가족의 시련

캐머런 감독은 12일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아바타: 불과 재〉는 독창적인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마음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하는 작품입니다"라고 신작을 소개했다.

이번 영화는 환상적인 이미지와 휴머니즘을 결합한 작품으로, 캐머런 감독은 "기술적인 진보가, 제 머릿속의 이미지나 대본으로 쓴 장면들을 전부 높은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데까지 진화했다"며 "판도라라는 세계는 매우 크고, 깊고, 섬세해서 어떤 이야기든 다 할 수 있는 캔버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이야기 중) 저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골랐다"며 "제가 아이 5명의 아버지이고, 어린 시절도 대가족 사이에서 보낸 만큼 가족이란 주제를 판도라 행성으로 옮겨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아바타: 불과 재〉
〈아바타: 불과 재〉

〈아바타: 불과 재〉는 전편 〈아바타: 물의 길〉에서 장남 네테이암의 죽음을 맞이한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제이크 설리 가족은 네테이암의 죽음이라는 상실과 고통을 견디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인 '재의 부족'의 공격에 맞서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한다.

캐머런 감독은 "설리 가족이 네테이암을 잃은 충격과 슬픔을 어떻게 해쳐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외부의 적과의 물리적 충돌과 동시에 내부 갈등에도 직면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작품의 핵심을 전했다.

특히 "많은 분이 이번 작품이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정적이라는 피드백을 주신다"며 "그 점이 바로 제작진이 가장 목표했던바"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위협 '재의 부족'…화산재 덮인 파푸아뉴기니서 영감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작품에서 설리 가족이 새롭게 마주하는 '재의 부족'은 공포정치를 펼치는 여성 지도자 '바랑'이 이끄는 집단이다. 원래는 숲에서 평범하게 살던 부족이었으나, 불길에 삶의 터전을 잃은 후 약탈을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선택했다.

캐머런 감독은 "'재의 부족'은 증오와 폭력, 혼돈,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겨난 부족"이라며 "고향의 파괴를 겪은 무력함과 고통을 공격적인 특성으로 발현한 부족을 상상했다"고 캐릭터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재의 부족'의 이미지는 2012년 캐머런 감독이 내셔널지오그래픽 팀과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화산재에 뒤덮인 마을을 목격한 경험에서 탄생했다.

그는 "화산 폭발로 초토화되고 재 아래 잠겨버린 마을이 매우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며 "숲의 부족이 파괴된 터전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상상했다"고 회상했다.

〈아바타: 불과 재〉
〈아바타: 불과 재〉

이번 작품에는 상공을 누비는 '바람 상인 부족'을 비롯해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비족의 다양한 문화가 등장한다.

캐머런 감독은 "판도라 세계에 아주 방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그 거대한 것의 중간에 살짝 들어가서 찰나의 순간만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 "AI는 배우를 대체할 수 없다"…거장의 단호한 선 긋기

영화 제작에서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견해도 명확히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분명한 건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아바타〉 시리즈의 모든 영화에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AI가 생성한 사람의 이미지는 대략 '사람 같은'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실제 배우들이 해석하고 묘사하는 고유의 캐릭터만큼의 섬세함은 갖출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의 화면이 환상적이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이유는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기반한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이고 섬세한 표현과 디테일은 절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VFX(시각 특수효과) 비용은 늘고 극장 수입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AI가 비용 절감의 도구로 활용될 수는 있다"면서 "특수효과 작업 과정에서 AI 조수를 활용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한적 활용 가능성은 열어뒀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영화인

NEWS
2026. 9. 21.

"한국 포크계 총대장" 조영남 애도… '쎄시봉' 이백천 93세로 별세

'쎄시봉' 이백천 93세 별세… 조영남 울린 똘강의 60년 1964년 TBC PD 출신으로 한국 통기타 개척, 23일 오전 7시 발인 1960~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스승이자 무교동 '쎄시봉'을 중심으로 통기타 군단을 이끌었던 대중음악평론가 '이백천'이 21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가수 '조영남'이 "한국 포크계의 총대장이자 리더"라며 애통함을 표할 만큼, 고인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었다. 청년 문화의 산실, '똘강'의 시대 1933년 38선 이북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의사인 부친을 따라 서울로 이주한 뒤, 중앙중학교 밴드부에서 처음 악기를 잡았다.

박보검·진영,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OST 리메이크 …23일 '안갯길' 듀엣
NEWS
2026. 9. 21.

박보검·진영,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OST 리메이크 …23일 '안갯길' 듀엣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두 청춘의 앙상블 배우 '박보검'과 '진영'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음악적 재회를 이뤘다. 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는 두 사람이 극의 서사를 관통했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안갯길'을 새롭게 리메이크해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이 작품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가수 벤이 가창했던 '안갯길'은 주연 배우인 '진영'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아 극 중 인물들의 애틋한 로맨스에 입체적인 깊이를 더한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단순한 커버를 넘어선다. 곡을 탄생시킨 원작자 '진영'과 작품을 이끌었던 주인공 '박보검'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하모니를 완성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