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 [디즈니+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12/4a8d87ca-ded9-4b3b-b6f2-8b52c7601741.jpg)
배우 지창욱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를 통해 8년 전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잇는,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기에 배우 도경수가 생애 첫 악역으로 합류해 숨 막히는 연기 대결을 펼쳤다.
⬦ 지창욱 "8년 전 '권유'와는 다르다…액션은 당분간 은퇴하고 싶을 정도"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8년 전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권유라는 캐릭터를 제가 해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더 욕심이 났고, 더 잘하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박태중(지창욱 분)이 억울하게 흉악 범죄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되고, 이 모든 사건을 계획한 안요한(도경수 분)을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2017년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리즈로 각색한 것으로, 지창욱은 영화에서도 주인공 권유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각색 과정에서 세계관은 유지되었으나 인물명, 캐릭터 특성, 주요 에피소드는 대폭 변경됐다.
지창욱은 "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리즈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같은 작품은 아니지만 8년 전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기에 달라진 제 모습이 어떨까 하는 기대와 부담감이 함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속 권유와 시리즈 속 박태중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권유는 운동선수 출신에 한량 같은 백수 캐릭터였고, 박태중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일반인을 대변하는 인물이라서 시작점부터 달랐다"며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땐 권유 캐릭터를 아예 지울 수는 없었지만, 대본을 보면 볼수록 권유가 생각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조각도시〉 속 지창욱 [디즈니+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12/3cb2fdd6-0daa-4b9b-aa7d-cddd7b0568fb.jpg)
지창욱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태중이 삶의 밑바닥을 경험하며 각성하는 장면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평범한 인물인 태중이 얼마나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교도소 장면을 찍을 때 맞고 구르는 장면이 많아서 가장 힘들기도 했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극 중 여덕수(양동근) 패거리와 교도소 의무실에서 싸우는 장면은 한 5일을 찍은 것 같아요.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길게 찍었던 액션 장면이었죠."
이번 작품에서 지창욱은 오토바이 추격, 카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 시퀀스를 소화했다. 그는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당분간 액션은 좀 안 하고 싶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배우들과 만약 역할을 바꾼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아무도 태중은 안 고르더라고요. 그만큼 힘들어 보이긴 했나 봐요."
지창욱은 기회가 된다면 극 중 안요한과 같은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요한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직업도 특이하고, 판타지스럽기도, 그로테스크하기도 한 분위기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죠."
⬦ 도경수 "첫 악역 짜릿해…이광수 형 연기엔 진짜 약올랐다"
![배우 도경수 [디즈니+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12/a1281637-d4e2-486f-adc8-769bc11759b8.jpg)
〈조각도시〉에서 안요한 역을 맡은 도경수는 같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악역 도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항상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작품 속에서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경험을 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요한을 통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높이를 느껴본 것 같아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전형적이지 않은 빌런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품 공개 후 긍정적인 반응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김우빈 등 친한 동료 배우들이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을 잘 소화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줘서 너무 기뻤어요. 현장에서 스태프나 행인 분들이 요한을 보던 눈빛 그대로 저를 바라보실 땐 서운하면서도 정말 뿌듯했죠."

다만 도경수는 절친한 사이인 이광수가 맡은 백도경이 요한보다 더 악랄한 악역이라고 주장하며, 처음 본 이광수의 연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극 중 백도경은 태중이 누명을 쓴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수차례 악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비열한 인물로 등장한다.
"광수 형이 현장에서 보여준 순간적인 집중력에 깜짝 놀랐다"며 "광수 형이 현장에서 보여준 애드리브에 실제로 제가 약이 오르기도 했는데, 덕분에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도경수는 첫 악역 연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작품을 보면서 요한에게 감정의 폭이 더 컸다면 입체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다른 작품에서 또 악역을 맡는다면 도경처럼 직접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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