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스카, TV를 떠나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역사적인 변화를 택했다. 2029년부터는 TV 채널이 아닌 유튜브(YouTube)를 통해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을 확인하게 된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아카데미 측이 유튜브와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29년부터 시상식 송출 플랫폼이 변경된다고 보도했다.
◆ ABC와의 68년 인연 정리
이번 결정은 미국 방송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61년부터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와 독점 계약을 맺고 중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TV 시청 인구 감소와 시상식 화제성 하락으로 인한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며 위기론이 대두됐다. 유튜브는 이 틈을 파고들어 공격적인 협상을 펼쳤고, 결국 중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부터 2033년까지 5년이다.
◆ 'EGOT' 최초의 디지털 전환
이로써 아카데미는 미국의 4대 주요 대중문화 시상식인 'EGOT(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 중 최초로 TV 생중계를 포기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완전히 둥지를 옮기는 시상식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레거시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의 권력 이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존 체제에서 치러지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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