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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음주운전 3년 만에 침묵 깼다... "말 아닌 삶으로 증명할 것"

티빙 '빌런즈' 공개 직후 첫 공식 사과... "사람들 앞에 설 자격 있나 끊임없이 자책" 2022년 만취 운전 적발 후 자숙... 개봉 밀린 '소방관'·'빌런즈' 피해에 고개 숙여 "책임 있는 모습 차근차근 보여주겠다"... 활동 재개 의지 내비쳐

곽도원 [뉴 제공]
곽도원 [뉴 제공]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성찰했습니다."

배우 곽도원(51)이 2022년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앞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출연작들의 잇따른 공개 지연 등 업계에 끼친 민폐에 대해 침묵해오던 그가, 주연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공개(18일)에 맞춰 입을 연 것이다.

19일(현지시간) 곽도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매일 자격 묻고 또 물었다"... 뒤늦은 사과

곽도원은 그동안의 침묵에 대해 "사건 이후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후회의 뜻을 비쳤다.

이는 자신의 논란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작품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그의 음주운전 여파로 무기한 연기되다 지난해(2024년) 12월에야 가까스로 관객을 만났다. 2022년 촬영된 '빌런즈' 역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은 지난 18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티빙 제공]

◆ 0.158% 만취 운전의 대가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도로는 물론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안에서 잠이 든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안겼다. 법원은 그에게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 사건은 '곡성', '변호인' 등으로 쌓아올린 연기파 배우의 명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도 큰 짐을 지웠다.

◆ "용서 구하기보다 행동으로"... 복귀 시동거나

입장문 말미에서 곽도원은 조심스럽게 활동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겠다"며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고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중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공개된 '빌런즈'와 그의 뒤늦은 참회가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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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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