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배고팠네 생각 들게 하는 별들의 전쟁, '흑백요리사 2' 최애 요리사 (+ 우승자 예측)

요리는 맛있다. 서바이벌은 재밌다. 그러므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이하 〈흑백요리사 2〉)는 맛있고도 재밌다. 12월 16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현재 6화까지 공개한 〈흑백요리사 2〉는 12월 30일 8~10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딱 절반 정도 온 지금도 수많은 요리사들의 비기와 특기와 노하우로 꽉 찬 음식들이 시청자들을 심리적 포만감을 안겨줬는데, 앞으로는 또 어떤 대결로 진‘맛’승부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씨네플레이 기자들도 〈흑백요리사 2〉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입맛을 다지고 있다. 각 기자들이 주목하는 최애 요리사는 누구인지, 그리고 최종 우승자는 누구인지 정리했다.


추아영 기자_백수저 손종원 셰프

〈흑백요리사 2〉 손종원
〈흑백요리사 2〉 손종원

셰프계의 ‘느좋남’ 손종원 셰프를 〈흑백요리사 2〉의 최애 셰프로 꼽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로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손종원 셰프는 〈흑백요리사 2〉로 호감형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혔다. 시종 선재스님을 챙기는가 하면, 'All or Nothing'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주방의 막내 역할을 자처해 뛰어다니며 재료를 나르고, 다른 셰프들을 보조했다. 이처럼 그는 수려한 겉모습에 더해 훈훈함을 자아내는 인성까지 갖추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게 다가 아니다. 타인에게는 둥글둥글한 그는 자신의 요리에서만큼은 최상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다. 'All or Nothing' 라운드에서 손종원은 ‘프리카세’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태운 레몬을 곁들여 산미를 끌어올리고, 마지막에 올린 명란 한 꼬집으로 심사 위원 안성재의 예민한 미각을 사로잡았다. 쓰리스타 킬러와 1:1 대결을 펼칠 때는 감자와 블랙 트러플을 꽃 모양을 내서 우설과 함께 내며 섬세한 플레이팅을 선보였다. 완벽을 기하는 그의 노력은 한식과 양식 파인다이닝에서 각각 미슐랭 별 하나씩 얻게 했고,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25위를 기록한 셰프로 만들었다. 감히 손종원은 현시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셰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자 예상: 나는 손종원 셰프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어우손’ 어차피 우승은 손종원 셰프다!


주성철_백수저 후덕죽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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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2〉 후덕죽
〈흑백요리사 2〉 후덕죽

중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흑백요리사〉 지난 시즌의 여경래 셰프와 이번 시즌의 후덕죽 셰프에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최애 셰프로 찜한 것도 사실이지만, 방송을 보고 나니 더 좋아졌다. 이번 시즌의 백수저 셰프들을 보며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평이 많다. 이미 어떤 체급을 초월한 이들의 평화로운 분업과 실력 발휘, 무엇보다 한발 물러서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경연’임을 잊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사공이 많아도 최고의 속력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나 할까. 물론 새롭게 알게 된 ‘셰프들의 셰프’ 박효남 셰프에게도 마음이 가지만, 최애 셰프로는 역시 단체전에서 김장하듯 묵묵히 수십 개의 참외를 껍질까지 정성스레 썰었던 1949년생 ‘후상무’ 님을 택하겠다.

우승자 예상 : 나는 손종원 셰프가 우승할 것이라 본다. 원래도 대단한 셰프였지만, ‘냉부해’에서 암흑수저 김풍과의 협업(?)을 통해 더 일취월장하여 압도적인 넘사벽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성찬얼_흑수저 ‘뉴욕에 간 돼지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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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2〉 뉴욕에 간 돼지곰탕
〈흑백요리사 2〉 뉴욕에 간 돼지곰탕

온갖 요리들이 난무하는 〈흑백요리사〉에서 유독 보자마자 먹고 싶은 것이 있었으니 흑수저 ‘뉴욕에 간 돼지곰탕’이 내놓은 돼지곰탕이다. 순대국밥도, 돼지국밥도 꽤 좋아하는데 저걸 아직도 못 먹어봤다니. 게으른 나를 탓할 수밖에. 뉴욕에 간 돼지곰탕은 2라운드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았는데, 바로 백수저 선재스님과 대결하는 과정에서의 태도다. 사실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대결 중 하나인데, 필자가 본래 불교에 대한 선망이 크기도 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넘어 극한의 정성을 쏟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본인의 주특기를 생각하면 사찰음식을 다루는 선재스님과의 대결을 피하는 것이 전략적인데, 그럼에도 함께 수행하는 마음으로 맞붙는 모습에서 〈흑백요리사〉뿐만 아니라 여느 서바이벌에서 보기 드문 감성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리고 대결에서 먼저 조리를 끝낸 선재스님이 마치 또 다른 부처를 바라보듯 그를 바라보는 장면까지. 이게 각본 없는 드라마가 아니면 무엇이랴. 추가로 사심을 담아 한 명을 더 뽑는다면 흑수저 ‘중식 폭주족’ 교수님이다. 그가 요리를 하며, 그리고 심지어 탈락하면서도 호탕하게 웃는 모습은 최고다.

우승자는 흑수저 ‘요리괴물’을 지목해본다. 개인적으로 닉네임에 비해 프로그램에서 큰 비중을 안 준다는 느낌인데, 그것이 오히려 후반부까지 활약한다는 복선 같다고 할까. 나를 포함해 한국인들이 참 좋아하지 않는 ‘싸가지 없는 천재’의 모습으로 우승하며 요리계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서사도 새로이 쓸 것 같다.


김지연_ 백수저 임성근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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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2〉 임성근
〈흑백요리사 2〉 임성근

〈흑백요리사 2〉에 부족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밈이었다. 유비빔, 나야 들기름, 이븐하게, 익힘 정도.. 뭐 그런, 클립으로 따기 적합한 순간들 말이다. 물론, 요리들의 퀄리티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은 알겠다. 흑수저에도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들이 즐비하고, 백수저 못지않은 '흑수저 아닌 흑수저'가 줄을 잇는 상황. 그러나, 우리가 〈흑백요리사〉에 원했던 것이 뭐였던가. 우리는 사실 각을 잰 듯 완벽한 프로들의 요리를 보고 싶은 게 아니었다. 노래 서바이벌도, 아이돌 서바이벌도, 장기자랑 서바이벌도 아닌 '요리' 서바이벌의 재미는 전적으로 참가자의 캐릭터에 큰 몫을 기댄다. 시청자가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노래와 춤과는 달리, 심사 대상인 요리를 맛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청자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캐릭터밖에 없다. 그러던 와중 시즌1의 영광을 완벽하게 되새길 참가자가 등장했으니, 그는 바로 임성근이다. "오만 가지"의 소스를 할 줄 안다고 하고, "김 나는 것만 봐도 맹물인지 아닌지 맞힐 수가 있다"라며 시쳇말로 '사짜'와 같은 수상한 기운을 풍기면서도 무엇보다도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그는 그야말로 '아재 맹수'다.

우승자로는 흑수저 요리괴물이 유력하지 않을까. 애초에 그는 ‘우승’하러 나왔다고 말했는데, 그게 현실이 될 것만 같다. 물론 개인전에서도 돋보였지만, 특히 팀전에서 그가 보여준 '일잘러'로서의 면모는 속이 뻥 뚫렸다. 우승까지 갈 실력자임이 분명하다.

〈흑백요리사 2〉 요리괴물
〈흑백요리사 2〉 요리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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