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출신 배우 폴 메스칼이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의 차기작 〈햄넷〉 프로모션을 마친 후 2028년 제작 예정인 비틀즈 전기 영화 촬영 전까지 공개 활동을 줄일 계획이다. 그는 지난 몇 년간의 고강도 스케줄로 인한 피로와 대중에게 자신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고강도 스케줄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로와 더불어, 자신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메스칼은 동료 배우 조쉬 오코너와 삶과 휴식에 대해 대화하던 중, “〈햄넷〉 홍보가 끝나면 한동안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하기를 바란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시기가 사람들에게는 자신으로부터의 휴식이, 본인에게는 대중으로부터의 휴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메스칼은 특히 〈더 히스토리 오브 사운드〉와 같이 감정 소모가 큰 작품들을 연이어 소화하며 느꼈던 연기적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사랑하는 연기를 원망하고 싶지 않다”며, 연기자로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현재성’을 잃는 것이 두렵지만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흐름을 잠시 내려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번아웃' 문제에 대한 메스칼만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드라마 〈노멀 피플〉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폴 메스칼은 이후 〈애프터썬〉,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글래디에이터 2〉 등 굵직한 화제작들을 쉼 없이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햄넷〉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 제시 버클리와 호흡을 맞추며 차기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가 복귀작으로 점 찍은 샘 멘데스 감독의 비틀즈 전기 영화 4부작은 비틀즈 측이 처음으로 멤버들의 생애와 음악 권리를 허가한 대형 프로젝트다. 메스칼은 이 작품에서 폴 매카트니 역을 맡아 해리스 디킨슨(존 레논), 조셉 퀸(조지 해리슨), 배리 키오건(링고 스타)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메릴리 위 롤 어롱〉 촬영은 간헐적으로 이어가겠지만, 그 외의 주요 신작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그의 선택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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