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종옥이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에서 재계를 쥐고 흔드는 절대 권력자 최채우로 분해 극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고 있다.
지난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이 치열한 욕망의 퍼즐 속에서 배종옥은 삼월백화점을 이끄는 회장 최채우 역을 맡아, 냉철함과 여유가 공존하는 권력자의 얼굴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극 중 최채우는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인물로, 모든 관계를 철저히 ‘거래’의 관점에서 재단한다. 자신과 백화점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증거 인멸 같은 과감한 선택도 주저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권력이 지닌 냉혹한 속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특히 상대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최채우라는 캐릭터를 더욱 위협적으로 만든다. 그는 사라킴의 의도적인 접근을 단번에 간파한 뒤, 감정보다는 계산된 행동으로 상황을 주도하며 왜 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인물로 불리는지를 연기력으로 설득시킨다.
형사 무경과의 대치 장면은 배종옥의 내공이 가장 빛나는 대목이다. 압박 수사가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으며 오히려 판의 흐름을 장악한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상황을 비트는 모습은 최채우라는 인물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레이디 두아〉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