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박일수 열사와 함께했던 두 사람의 역사적 증언을 통해 포기할 수 없는 투쟁과 혁명의 가능성을 감각하는 영화 〈오, 발렌타인〉이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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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오, 발렌타인〉은 공장과 도시를 떠난 조성웅, 우창수가 시와 노래라는 각자의 언어로, 패배한 운동의 기억을 오늘로 가져오는 과정을 담는다. 박일수 열사의 기록과 두 혁명가의 현재를 경유해, 죽어도 자본주의와 화해할 수 없는 위태로움과 그 (불)가능성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다. 나아가 영화는 이데올로기의 프로파간다를 위해 생산되던 민중 예술을 오늘의 자리로 옮겨 놓으며, 그것이 어떤 형식으로 다시 가능할지를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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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자본화된 운동의 상징 위에 놓인 두 주인공의 고백은 서로 충돌하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박일수, 조성웅, 우창수가 자리했던 울산의 풍경과 지금 그들을 둘러싼 화천-창녕의 복잡한 풍경을 교차시키며, 영화는 두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징후처럼 겹쳐 드러낸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화면 안에서 교차하고 충돌하며, 관객을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적극적인 해석의 주체로 만들며 새로운 상상을 권유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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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홍진훤 감독이 전작 〈멜팅 아이스크림〉으로 영상과 사진이라는 매체의 이질 속에 긴장과 불협을 탐구해 내는 방식은 씨네필과 동시대 예술 담론에 민감한 관객층 사이에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오, 발렌타인〉은 미술계를 매료시킨 홍진훤 감독의 감각을 스크린의 언어로 증명하는 작품으로, 꾸준히 이어져 온 형식적 실험을 확장해 한국의 노동 운동사의 결을 보다 깊고 넓게 탐색할 예정이다. 어떤 희망도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대, 죽어도 자본주의와 화해할 수 없는 위태로움에 관한 이야기 〈오, 발렌타인〉이 오는 3월 11일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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