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꿈을 구현한 시대의 아이콘, 칸의 정점에 서다
미국의 꿈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시대의 아이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명예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는다. 세계적인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 그리고 가수로 군림해 온 그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는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 23일 토요일 팔레 데 페스티발 무대에서 전 세계 생중계된다.
![Barbra Streisand © Russel James [칸 영화제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3-12/dbabfd5c-7955-42f8-a323-61143126aca4.png)
[포토 뷰] 전설이 된 '퍼니 걸', 칸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되다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넘나들며 반세기 넘게 대중문화의 최정상을 지켜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타협 없는 자유와 예술적 성취로 전 세계 여성들의 롤모델이 된 그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를 안으며 영화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국경과 정치를 초월한 예술의 힘
스트라이샌드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오랜 영감을 준 역대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깊은 자부심과 겸허함을 느낀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영화는 국경과 정치를 초월해 더 자비로운 세상을 만드는 상상력의 힘을 증명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가 대중문화사에 남긴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영화와 음악 양대 산맥에서 모두 정점을 찍은 그의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영화계: 19편 출연, 3편 연출. 아카데미상 2회 및 골든 글로브상 11회 수상. 1977년 여성 최초 '아카데미 주제가상', 1984년 여성 최초 '골든 글로브 감독상' 석권.
음악계: 37장의 정규 앨범 발매, 그래미상 10회 수상.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6개 연대 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할리우드의 유리천장을 부순 개척자
칸 영화제 위원장 이리스 크노블로흐는 "예술의 힘과 타협하지 않는 자유의 추구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아티스트"라며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스트라이샌드의 행보는 파격과 독립의 연속이었다.
특히 그가 제작, 각색, 연출, 주연을 모두 소화한 영화 '엔틀(Yentl)'은 할리우드 역사상 여성 감독에게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최초의 사례다. 스스로 규칙을 깨부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그는 이후 '사랑과 추억(The Prince of Tides)', '로즈 앤 그레고리(The Mirror Has Two Faces)'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거장으로서의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했다.
무대와 스크린을 잇는 살아있는 전설
18세에 카바레 무대를 장악하고 21세에 첫 앨범을 낸 그는, 26세 때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퍼니 걸(Funny Girl)'로 스크린에 데뷔함과 동시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눈부신 배우이자 뛰어난 가수로서 '헬로 돌리(Hello, Dolly!)', '스타 탄생(A Star Is Born)', '추억(The Way We Were)'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을 남기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그는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뮤직홀과 스크린을 잇는 전설적인 결합체"라며 "그의 노래를 듣고 연기를 보는 것은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침없는 성공, 멈추지 않는 선한 영향력
거침없는 성공 가도 속에서도 스트라이샌드는 자신의 영향력을 사회적 헌신으로 치환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여성 심장 센터'와 1986년 설립한 '스트라이샌드 재단'을 통해 성평등, 소수자 인권, 환경 보호 등 전방위적인 사회 운동을 이끌고 있다.
'제79회 칸 영화제'는 이 전설적인 '퍼니 걸'을 크루아제트 거리로 처음 맞이하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광스러운 순간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안녕, 아름다운 사람!(Hello, Gorg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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