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오스카를 향한 첫 번째 관문이 열렸다. 거장 폴 토머스 앤더슨(PTA)이 시상식 시즌의 초반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골든글로브 입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 PTA의 귀환, 압도적 9개 부문 후보
올해의 주인공은 단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었다. 그의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는 영화 부문에서만 무려 9개 트로피를 조준하며 최다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았다.
그 뒤를 이어 요아킴 트리어 감독의 가족 드라마 '센티멘탈 밸류(Sentimental Value)'가 8개 부문,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이 다시 뭉친 '시너스(Sinners)'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 'K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과 음악 모두 잡았다
주목할 점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약진이다. 이 작품은 쟁쟁한 경쟁작인 '주토피아 2', '엘리오', '아르코', '데몬 슬레이어(귀멸의 칼날)', '리틀 아멜리'와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주제가 'Golden'이 주제가상 후보에도 지명되는 쾌거를 이뤘다.
◆ 클로이 자오, 역사를 쓰다
'햄넷(Hamnet)'을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제인 캠피온, 캐서린 비글로에 이어 골든글로브 감독상 부문에 두 번 이상 노미네이트된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 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 주요 부문 후보작 (드라마 & 뮤지컬/코미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프랑켄슈타인', '햄넷', '잇 워즈 저스트 언 액시던트', '더 시크릿 에이전트', '센티멘탈 밸류', '시너스'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블루 문', '부고니아', '마티 슈프림', '노 아더 초이스', '누벨바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주요 기대작: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과 매기 질렌할 감독의 '프랑켄슈타인'도 각각 5개 부문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TV 부문에서는 '아파트의 살인' 콤비인 스티브 마틴과 마틴 쇼트가 5년 연속, 셀레나 고메즈가 4년 연속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27명의 배우가 생애 첫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되며 세대교체의 바람을 알렸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일요일 오후 8시(동부 표준시) CBS를 통해 생중계되며, 파라마운트+(Paramount+)에서도 스트리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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