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애니메이션 ‘밥스 버거스(Bob’s Burgers)’의 주역 성우이자 코미디언인 유진 미먼(Eugene Mirman)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뉴햄프셔 주지사의 경호원과 시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 화염에 휩싸인 전기차… 주지사 경호팀의 ‘사투’ 끝 구조
31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경찰의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 화요일 정오 직전 베드퍼드 톨게이트(Bedford Toll Plaza)에서 발생했다. 북쪽으로 향하던 유진 미먼의 전기차가 톨게이트 시설물을 정면으로 들이받았고, 충돌 직후 차량에는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공화당 소속 켈리 에이욧(Kelly Ayotte) 뉴햄프셔 주지사와 그녀의 보안팀이 사고를 즉각 목격했다. 주지사 전담 경호원 한 명과 주변에 있던 시민 두 명은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불타는 차량의 창문을 통해 미먼을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욧 주지사 또한 직접 차량에서 내려 소화기를 가져오는 등 구조 작업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 “히어로급 활약”… 주경찰 및 주지사 성명 발표
뉴햄프셔 주경찰 대장 마크 홀(Mark Hall) 대령은 이번 구조 작업을 “영웅적 행위”라고 치하하며, “구조자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을 위험에 노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를 구했다”고 밝혔다. 에이욧 주지사 역시 성명을 통해 “용감한 인명 구조 노력에 힘써준 경호원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운전자의 쾌유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유진 미먼의 에인전트 제이 글래스너(Jay Glassner)는 수요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진이 매우 무서운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고 확인하며, “그를 구한 시민들과 주경찰, 응급 대원, 그리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현재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며, 당분간 가족과 본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독보적인 목소리로 사랑받은 코미디언의 비보에 팬들 우려
모스크바 태생으로 매사추세츠에서 성장한 유진 미먼은 애니메이션 ‘밥스 버거스’에서 주인공 가족의 둘째 아들인 진 벨처(Gene Belcher) 목소리를 300개 이상의 에피소드에서 연기하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플라이트 오브 더 콘코즈’, ‘딜로케이티드’, 애니메이션 ‘아처’ 등에서도 활약하며 독보적인 코미디 감각을 뽐내왔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별도의 기소 처분은 내려지지 않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리의 ‘진 벨처’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며 간절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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