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게 꼭 추천하는' 가자지구 6살 소녀의 실제 구조 요청…영화 '힌드의 목소리'

2024년 1월 가자지구 총격 생존자 6살 힌드의 실제 통화 녹음을 그대로 담아낸 영화가 15일 개봉

영화 '힌드의 목소리' 속 한 장면[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힌드의 목소리' 속 한 장면[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참혹한 전장의 한가운데, 6살 소녀의 절박한 구조 요청

전쟁의 포화가 휩쓰는 '가자지구'. 구호 단체 '적신월사'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온다. 가족이 탄 차량이 무차별 총격을 받는다는 여성의 비명은 끔찍한 총성과 함께 끊어진다. 그리고 피격 차량에서 홀로 살아남은 6살 소녀 힌드가 다시 수화기를 든다. "나한테 총을 쏘고 있어요. 제발 데리러 와 주세요." 앳된 목소리가 전하는 참상은 구호단체 상담사 오마르의 마음을 무너뜨린다. 구조대 출동을 위해 이스라엘군과의 협의가 강제되는 현실 속에서, 지연되는 구조는 비극의 서막에 불과하다. 전쟁의 참혹함이 한 소녀의 목소리를 통해 낱낱이 고발된다.

영화 '힌드의 목소리' 속 한 장면[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힌드의 목소리' 속 한 장면[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통화 녹음이 전하는 묵직한 진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붕괴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의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적신월사'에 실제 접수된 통화 녹음을 뼈대로 삼았다. 언론 보도 이면에 감춰진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과 구호단체 직원들의 트라우마를 구체적인 얼굴과 생생한 목소리로 직조해낸다. 팔레스타인 출신 전문 배우들이 실제 녹음을 청취하며 연기해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완벽히 허물었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힌드의 목소리는 책임과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영원히 메아리칠 것"이라는 묵직한 경고를 던진다.

영화 '힌드의 목소리' 포스터[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힌드의 목소리' 포스터[찬란·더콘텐츠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가 목격해야 할 시대의 증언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인류가 외면해서는 안 될 시대의 증언이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 무력하게 노출된 개인의 비극을 통해 국제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긴장감과 윤리적 질문은 스크린을 넘어 현실로 이어진다. 15일 개봉. 러닝타임 89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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