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이슈] '제79회 칸 영화제' 개막작, 피에르 살바도리 감독의 '라 비너스 일렉트릭' 낙점

1928년 파리 배경의 로맨틱 코미디. 피에르 살바도리 감독과 프랑스 톱스타들이 뭉친 제79회 칸 영화제 화제작.

'제79회 칸 영화제'의 서막, '피에르 살바도리''라 비너스 일렉트릭'으로 열린다

라 비너스 일렉트릭 (LA VÉNUS ÉLECTRIQUE) 포스터 / 칸영화제 제공
라 비너스 일렉트릭 (LA VÉNUS ÉLECTRIQUE) 포스터 / 칸영화제 제공

오는 2026년 5월 12일,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제79회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피에르 살바도리' 감독의 신작 '라 비너스 일렉트릭'이 전격 선정됐다. 본 작품은 배우 '에예 아이다라'가 진행을 맡은 개막식 직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동시에 프랑스 전역 극장에서도 개봉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살바도리 감독은 자신의 34년 영화 여정을 통틀어 11번째 장편 영화이자 생애 첫 시대극을 완성해 냈다. 1920년대 파리를 정교하게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거짓과 가식, 대중 오락과 강신술이 혼재했던 이른바 '광란의 20년대'를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감독 특유의 구속 없는 서사 전개와 날카로운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하며, 할리우드 클래식 코미디의 정교한 연출 기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독보적인 영화적 미학을 증명한다.

예술과 사기, 그리고 운명적 사랑이 교차하는 1928년의 파리

라 비너스 일렉트릭 (LA VÉNUS ÉLECTRIQUE) © Guy Ferrandis / 칸영화제 제공
라 비너스 일렉트릭 (LA VÉNUS ÉLECTRIQUE) © Guy Ferrandis / 칸영화제 제공

'라 비너스 일렉트릭'은 1928년의 파리를 무대로, 삶의 벼랑 끝에 선 화가와 가난한 유랑 극단 단원 사이의 기묘하고도 운명적인 만남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절망에 빠져 붓을 꺾어버린 당대 최고의 화가 '앙투안 발레스트로'는 영매를 통해 죽은 아내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그러던 중 음식을 훔치기 위해 잠입한 사기꾼 '쉬잔'과 얽히며 예기치 못한 파국과 창작의 불꽃을 맞이한다. 가짜 강신술이라는 사기극으로 시작된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점차 예술적 영감과 걷잡을 수 없는 사랑으로 번져나가며 관객에게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프랑스 현대 영화계를 이끄는 톱스타 군단의 합류는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피오 마르마이', '아나이스 드무스티에', '질 를르슈' 등 칸이 사랑하는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스크린을 장악하는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빚어낸다. 제작은 명가 '레 필름 펠레아스'가 맡았으며, 다가오는 2026년 5월 12일 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역사적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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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아이〉 유은정 감독 인터뷰는 1부에서 이어집니다. 〈그림자 아이〉와 감독님 전작 〈밤의 문이 열린다〉가 어느 정도 호응하는 것 같아요. 어떤 죽음의 세계를 검게 표현하는 것이나 그럼에도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나. 감독님이 품고 있는 이미지나 그런 것이 공통적으로 보인다고 느꼈어요. 저는 죽음의 세계를 일종의 눈을 감은 세계이고 꿈의 세계이고 우주와 같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이 영향을 여러 가지 창작물들에서 다 받은 것 같아요. ‘눈꺼풀 너머의 세계’는 「충사」 라는 만화책에서 나오는 표현인데, 눈을 감고 나서 어떤 비체감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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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을 떠났던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이야기에 동화풍의 설정을 더해 독창적인 영화로 완성된 〈그림자 아이〉가 7월 1일 개봉했다. 〈그림자 아이〉는 금옥 의 첫째 딸이자 수안 의 언니 수련 이 세상을 떠나고 3년 후, 두 사람 앞에 수련과 똑같은 얼굴을 한 재인(유나, 1인 2역)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밤의 문이 열린다〉로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 선 유령과 한 소녀의 조우를 그렸던 유은정 감독이 7년 만에 꺼내든 신작으로 한층 더 몽환적인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후반작업으로 단장을 마친 〈그림자 아이〉, 장편영화 두 편만으로도 본인의 인장을 뚜렷하게 남기고 있는 유은정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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