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전설' 배우 나탈리 베이 별세…향년 77세

트뤼포와 고다르의 페르소나이자 세자르상 4회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 나탈리 베이 타계

2019년 칸영화제에 참석한 고인 [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칸영화제에 참석한 고인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와 장뤼크 고다르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던 프랑스 국민 배우 나탈리 베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2년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1973년 트뤼포 감독의 '아메리카의 밤'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트뤼포의 '녹색 방'(1978), 고다르의 '인생'(1980)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세자르상을 네 차례나 품에 안았다.

고인의 행보는 프랑스 영화계에만 머물지 않았다. 2002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조연으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1980년대에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록스타 조니 알리데와 결혼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 세계 영화계는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위대한 배우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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