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타워즈를 견인한 그 시리즈, 영화관에선 어떨까? (+쿠키영상)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포스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포스터

우주 최강 콤비가 극장에 왔다. 차갑지만 내 사람에게만은 따뜻한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귀여운 모습 뒤에 강력한 포스를 가진 딘 그로구가 그 주인공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으로 활약했던 이 두 사람, 시즌 3 이후의 활약상이 이번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에 담겼다. 5월 27일 한국에 개봉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언론배급시사회로 먼저 만난 후기를 전한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이것이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스타워즈 팬들이 무척 아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만달로리안〉이 론칭한 2019년은 사실 〈스타워즈〉 팬들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영화 프리퀄 삼부작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로 팬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은 후 부랴부랴 이를 수습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결말을 지었으나 이 결말 또한 그렇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존 파브로 감독이 진두지휘한 〈만달로리안〉이 그래도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갔다. 만달로어인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초기 〈스타워즈〉 세계의 비정함을 복기했고, 그런 딘 자린이 그로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은 위트 있는 어드벤처를 되살렸다. 그 결과 〈만달로리안〉은 시즌 3까지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명맥이 끊긴 극장판의 첫 타석에 서는 데 성공했다.

아무래도 〈만달로리안〉이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을 환기했듯,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영화 스타워즈’ 부활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파브로 감독은 〈만달로리안〉이 사랑받은 이유를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그대로 이어간다. 제국이 무너진 상황에서 신 공화국을 돕고 있는 딘 자린과 그로구는 제국 잔당의 정보를 얻기 위해 쌍둥이 헛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바 더 헛의 유일한 혈육 로타 더 헛을 구출해오기. 용병이란 처지에 맞게 마치 탐정 누아르처럼 시작하는 이야기는 딘 자린이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틀어진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냉정하게 얘기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이야기는 꽤 소박하다. 적어도 우주의 스케일을 담은 〈스타워즈〉에서 이정도 사건은 확실히 소소하다 싶을 정도다. 보다 보면 어렵잖게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고, 어쩌면 기대보다도 싱겁게 느낄 만한 전개이다. 전체적으로 이 시리즈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채택하는 대신 진입 장벽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기색이 역력하다. 대신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이 단순한 줄거리를 채택함으로써 볼거리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이 볼거리는 단순히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다는 액션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워즈〉라는 프랜차이즈에 맞게 웅장한 공간, 이색적인 생명체 등 다양한 면에서 오락적인 재미를 뜻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대표하는 시리즈에 걸맞은 재미를 선사한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육해공 종합선물 액션, 차가운 세계의 귀요미

이번 영화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종횡무진하는 액션 장면이다. 이야기 규모가 작다고는 했지만, 각 액션 시퀀스는 반복되는 구석 없이 최대한 다채롭게 구성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영화를 여는 딘 자린의 습격 장면은 그의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는 무드의 장면으로 막을 연 후 제국의 워커를 상대하는 과정이 이어져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구출 작전에서 벌어지는 시퀀스들도 어떤 장면은 차량과 제트팩을 이용하고 어떤 장면은 비행선을 이용해 똑같이 속도감에 주력한 추격전이라도 다른 느낌을 준다. 거기에 수심이 깊은 곳은 아니나 물에서 펼쳐지는 액션씬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육해공 종합선물세트를 구성한 느낌을 준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물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그로구의 존재감이다.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들조차 종종 놀라는 부분이 〈스타워즈〉의 세계가 참으로 암울하단 점이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시점도 제국이 사라졌다고 하나, 신공화국이 자리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대다. 제국의 잔당을 상대하는 딘 자린 입장에서 무척 고된 싸움이지만, 그 싸움의 결은 그로구가 있기에 좀 더 유하게 다가온다. (50살로 추정되지만) 어린이에 가까운 그로구는 이번 영화에서도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순간을 유발하고, 사실 존재 자체가 귀요미이기에 이 차가운 세계에서의 사투를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거기다 영화 중반부에 누구라도 감동 받을 만한 활약을 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드라마 제목 그대로가 아닌 ‘과 그로구’가 붙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공백기였던 ‘영화 스타워즈’의 복귀작으로 돌아온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적어도 전통의 프랜차이즈가 가졌던 매력을 스크린에 돌려놓는 데 성공한다. 어떤 면에선 ‘사가’라는 용어가 사용될 만큼 웅장했던 서사로 돌아오지 않은 점에서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시리즈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확실하다. 5월 27일 개봉하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타워즈〉를 기다렸던 팬들은 물론이고, 우주 배경 SF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쿠키 영상은 없다. 그러나 엔딩 크레딧 막바지의 〈만달로리안〉 테마곡의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데, 팬이라면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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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첫 반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시사 첫 반응]〈만달로리안〉이 스크린으로. 오는 5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드넓은 은하계를 누비는 우주 최강 듀오,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 과 치명적인 귀여움의 ‘그로구’가 운명을 바꿀 거대한 임무를 위해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어드벤처인데요.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가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관람한 후기를 전합니다. 성찬얼 / ★★★★ / “엄마, 나도 커서 만달로어인이 될래요. ”〈만달로리안〉이 사랑받는 그 이유 그대로 돌아왔다. 딘 자린은 여전히 차가운 듯 따뜻하고, 그로구는 한없이 귀엽다. ‘스타워즈’ 세계를 아우르는 비주얼 콘셉트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화면만 보고 있어도 행복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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