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서 월드컵 본다…신세계스퀘어 초대형 스크린 생중계

1300㎡ 미디어 파사드서 펼쳐지는 도심 속 거리응원…식음료 할인 및 룰렛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 제공

신세계百, 본점 초대형 스크린서 월드컵 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百, 본점 초대형 스크린서 월드컵 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동 한복판에 펼쳐지는 도심 속 아고라, '신세계스퀘어'

도심 한복판의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현대판 아고라로 변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을 감싼 1,300㎡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도심 속 시민들이 하나의 목적 아래 결속하는 집단적 열광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는 19일 멕시코전과 25일 남아공전 당일, 서울 명동의 밤은 붉은 함성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전통적인 소비의 공간이었던 백화점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적 연대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압도적인 미디어 아트를 매개로, 관람객들이 도심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교감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응원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할인 쿠폰부터 룰렛 이벤트까지…오프라인 열광을 온라인 혜택으로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신세계백화점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 경기 종료 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음료(F&B)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여 응원의 즐거움을 미각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여기에 우연의 재미를 더한 '룰렛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디다스 매치볼(공인구)을 비롯해 디저트 이용권, 패션 5만원 및 뷰티 1만5천원 할인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브랜드 생태계로 이끄는 세련된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이다.

철저한 안전망 구축…성숙한 관람 문화 조성

수많은 군중이 밀집하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도 가동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현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전진 배치하고, 관람 구역과 보행자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하여 운영한다. 압도적인 시각적 스펙터클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세계스퀘어 월드컵 생중계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들이 도심의 맥락을 공유하는 문화적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콘크리트 빌딩 숲 사이에서 펼쳐질 붉은 연대의 풍경은 미래 오프라인 유통 공간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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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와 하우스트래블이 함께 하는 홍콩 무비투어, 그 다섯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투어의 핵심 테마는 영화를 통한 홍콩의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었다.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오우삼 감독, 양조위 주연의 〈첩혈가두〉(1990), 홍콩의 고즈넉한 해변 마을 섹오비치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단역배우 주성치의 일상을 그린 〈희극지왕〉(1999), 그리고 1980년대 홍콩을 상징하는 혼돈의 무법지대 구룡성채를 재현한 〈구룡성채: 무법지대〉(이하 〈구룡성채〉, 2024)에 이르기까지, 옛 홍콩의 향수를 깊이 느끼고 돌아온 ‘홍콩 레트로 무비투어’라고나 할까. 각각 양조위와 주성치, 그리고 류준겸에 이르기까지 홍콩영화계의 세대교체를 느낄 수 있는 여정이기도 했다.

홍콩 레트로 무비투어 ③ '구룡성채: 무법지대' 구룡채성공원 세트장, 되살아나는 홍콩영화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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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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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홍콩 개봉 당시, 역대 홍콩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정바오루이 감독 〈구룡성채: 무법지대〉(이하 〈구룡성채〉, 2024)는 1980년대 홍콩 장르영화 유산을 적극적으로 끌어온다. 사실상 그것 자체가 목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이제는 사라진 ‘구룡성채’(九龍城寨)라는 공간 자체가 그를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다. 왕가위 감독 〈아비정전〉(1990)의 마지막 장면, 담배를 입에 문 양조위가 외출을 준비하는 낡은 집 장면이 바로 구룡성채에서 촬영됐다. 홍콩으로 건너와 은행강도를 벌이던 중국 본토 친구들의 비극을 그린, 맥당웅 감독 〈성항기병〉(1984)에서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혀버린 주인공들이 최후를 맞이한 곳도 바로 구룡성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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