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콘서트, '개표소 시위' 여파로 잠실실내체육관 변경

올림픽공원 인근 시위 장기화로 17~19일 공연 장소 긴급 변경… 타 행사도 직격타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 콘서트 포스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 콘서트 포스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유의 '개표소 봉쇄 시위' 나비효과… K팝 성지 덮친 대관 대란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예기치 못한 외부 암초를 만났다. 끝을 알 수 없는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단독 콘서트 장소를 긴급 변경하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유노 프로젝트 26: 신 챕터 원 인 서울'의 무대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이전한다고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기존 공연장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원활한 공연을 위해 장소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새로운 대관 승인 절차로 인한 공지 지연에 유감을 표명했다.

당초 이번 무대는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발단이 됐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촉발된 이른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면서, 정상적인 공연 운영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이러한 시위의 나비효과는 '대중문화계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앞서 하이브가 주최한 '위버스콘'은 관객 동선 등 핵심 운영안을 전면 수정하는 촌극을 빚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로 황급히 둥지를 옮겼다. 심지어 지난 4일과 5일 동일한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끝내 최종 취소되는 비운을 맞았다.

한편, '유노윤호'는 장소 변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서울 공연을 완수하고, 다음 달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거점 도시에서 글로벌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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