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대 할리우드를 강타한 노란빛 반란, 스크린의 역사를 새로 쓰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누적 수익 20억 달러(약 3조 46억 원)라는 경이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린 '미니언즈' 시리즈가 세 번째 마스터피스 '미니언즈 & 몬스터즈'로 오는 15일 국내 스크린을 장악한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의 범주를 넘어 글로벌 팝컬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귀환은 하반기 극장가의 판도를 뒤흔들 가장 강력한 흥행 카드로 분석된다.
이번 신작의 서사를 이끄는 동력은 베일에 싸여 있던 뉴 페이스 '제임스', '헨리', 그리고 '에드'다. 최고의 악당을 보스로 섬기는 종족의 본능을 거스르고, 오직 완벽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무리에서 겉돌던 이단아 세 친구가 192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에 불시착하며 영화 제작이라는 거대한 야망의 닻을 올린다.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직관적인 슬랩스틱 코미디가 영화계를 지배하던 시대, 말보다 몸이 앞서는 '미니언즈'의 본능은 그 자체로 완벽한 시네마틱 랭귀지였다. 이들은 단숨에 무성영화 시대의 총아로 급부상하며, 스타 배우의 타이틀을 넘어 직접 메가폰을 잡겠다는 당돌한 도전을 시작한다.
어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하이톤을 잃지 않는 '미니언즈'만의 독보적 매력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정교하게 세공되었다.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 등 초기 할리우드 영화사를 개척한 거장들의 미학을 노란 악동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오마주' 시퀀스는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매료시킬 영화의 핵심 백미다.
무엇보다 불가능이라는 장벽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제임스'의 집념과 이를 묵묵히 지탱하는 친구들의 연대는 짙은 페이소스를 남긴다. 메가폰을 잡은 '피에르 코팽' 감독은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가치는 바로 '우정'"이라며, "서로를 믿고 의지한다면 그 어떤 험난한 꿈의 여정도 두렵지 않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시대의 낭만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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