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곽동연, 넷플릭스 '동궁'서 특수분장만 3시간… 입대 전 '독약 원샷' 애드리브

내달 25일 육군 현역 입대… 세자 악귀 역으로 5개월간 와이어 액션 소화. "군 공백기는 연기 인생의 인터미션"

넷플릭스 오컬트 사극 '동궁'에서 압도적인 악귀 연기로 글로벌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한 배우 '곽동연'이 입대 전 마지막 투혼을 불태웠다. 매 회차 3시간에 육박하는 고강도 '특수분장'을 감내한 것은 물론, 극의 판도를 바꾼 '독약 원샷' 명장면을 직접 설계하는 등 주연을 뛰어넘는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배우 곽동연 [더블랙레이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곽동연 [더블랙레이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발성 기획을 5개월 대장정으로 바꾼 집념의 마스터피스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둔 '곽동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치열했던 촬영장 이면을 공개했다. 당초 그가 맡은 세자 역은 단기 특별출연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제작진과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류한 프로젝트는 장장 5개월의 대장정으로 확장됐다. 극 중 아버지인 왕('조승우' 분)을 향한 원망을 품고 스스로 악귀로 전락하는 세자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극한의 물리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목부터 얼굴 전체를 본드와 실리콘 패치로 뒤덮는 분장 작업에 매번 2~3시간을 쏟아부었다. 쏟아지는 땀방울에 패치가 떨어져 나가고 미세한 표정 연기조차 쉽지 않은 악조건이었지만, 그는 극의 완성도를 위해 묵묵히 버텨냈다.

넷플릭스 '동궁' 속 배우 곽동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동궁' 속 배우 곽동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약 원샷, 제가 하겠습니다"… 판도를 뒤집은 결정적 애드리브

현장에서 빛난 것은 인내심뿐만이 아니다.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독약 원샷' 장면은 오롯이 그의 치밀한 계산과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곽동연'은 "독을 삼키는 즉시 육체적 변이가 일어나 죽음에 이르려면, 망설임 없이 들이켜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현장에서 감독에게 직접 제안한 이 애드리브는 곧바로 수용됐고, 결과적으로 서사에 강렬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최종화에서 구천('남주혁' 분)과 맞붙는 마지막 전투 역시 치열한 논의의 산물이다. 초기 설정은 세자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액션이었으나, 수세에 몰린 악귀의 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짐승처럼 사족보행으로 돌진하는 파격적인 액션 동선을 새롭게 구축했다. 여기에 와이어 워크와 크로마키 기술이 결합하며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넷플릭스 '동궁' 속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동궁' 속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른 앞둔 연기 인생 제1막의 종료, 그리고 영리한 '인터미션'

대선배 '조승우', '장영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극강의 연기 시너지를 입증했다는 평단과 대중의 찬사 앞에서도 그는 철저히 몸을 낮췄다. 연기에 있어 완벽한 만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매 순간 후회 없이 쏟아내되 결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접어두는 법을 터득했다는 설명이다.

1997년생으로 서른 살의 변곡점에 선 '곽동연'은 다가오는 군 복무를 연기 인생 2막을 위한 '인터미션'으로 정의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궤적을 돌아보며, 일상의 미세한 감각들을 재발견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공백기에 대한 대중의 아쉬움은 연내 개봉을 앞둔 한국과 일본의 차기작 두 편이 달랠 예정이다. 그는 "무대 위 배우들이 인터미션 동안 호흡을 고르고 2막의 에너지를 비축하듯, 1년 반의 시간 동안 새로운 자양분을 채워 한층 깊어진 연기로 돌아오겠다"며 굳건한 인사를 전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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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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