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임 유어 맨' 촬영 현장(왼쪽)과 배우 문희경·신재호 감독·배우 방은희 모습(오른쪽) [신재호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0/addae602-3de1-4132-a85e-d4b08467efcf.jpg)
스크린 대신 법정 택한 '아임 유어 맨'… 편집권 분쟁이 부른 파국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 '아임 유어 맨'이 스크린이 아닌 법정에서 먼저 관객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다. 후반 작업 주도권과 가편집본 유출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감독 간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진흙탕 소송전으로 번졌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제작사 '배씨네프로덕션'은 '신재호' 감독을 업무방해 및 배임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소했다. 갈등의 뇌관은 '유튜브'를 통한 가편집본 무단 공개다. 제작사 측은 신 감독의 임의적인 영상 게재로 인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계획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배소현' 배씨네프로덕션 대표는 "사전 공개된 작품은 영화제 출품 자격을 상실하며, 선정 이후라도 취소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막대한 물적·심적 피해를 호소했다. 또한 신 감독의 크레디트(제작진 명단) 제외 및 지분 포기 논란에 대해 "상호 합의하에 '편집권'을 이관받았으며, 감독 본인의 자진 하차였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반면 '신재호' 감독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후반 작업 과정에서 연출자인 자신이 철저히 '패싱' 당하며 독단적인 편집이 강행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가편집본 공개 역시 단순한 유출이 아닌, 공동 투자자이자 연출자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맞서고 있다.
신 감독은 "배제 통보에 항의하며 하차 의사를 밝히자, 돌아온 것은 크레디트 삭제와 '투자 지분' 몰수 통보였다"며 "직장을 떠난다고 해서 그간 이룩한 성과마저 소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배우 '이지훈', '문희경', '김기방'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아임 유어 맨'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금과 감독의 사비가 투입돼 지난해 가을 크랭크업을 마쳤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튜브 영상은 삭제된 상태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확고해 법적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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