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재개봉 하루 앞두고 전격 보류… "판권 문제 제기돼"

원 판권 소유자 “한국에 판권 판 적 없다” 공문 발송에 극장가 상영 중단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원 권리자가 상영본 정통성 부정… 관객 신뢰 위해 철회” 수입사 에이썸 픽쳐스 “프랑스 배급사 통해 구매… 적법한 해결 위해 최선”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 [에이썸 픽쳐스 제공]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 [에이썸 픽쳐스 제공]

6일 국내 스크린에 다시 걸릴 예정이었던 허우샤오셴 감독의 거작 ‘비정성시(A City of Sadness, 1989)’가 개봉을 단 이틀 앞두고 전격 보류됐다. 해외 원 판권 소유자가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분쟁 조짐이 보이자 극장가와 수입사가 긴급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 제작자 주푸성 “판권 판매 사실 없다” 공식 항의

4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와 부산 영화의전당,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소속 극장들은 일제히 ‘비정성시’의 상영 보류를 결정했다.

이번 사태는 영화의 원 판권 소유주인 대만 시대국제영화사업유한회사의 제작자 주푸성이 국내 극장가에 “한국 재개봉을 위한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원 권리자가 현재 유통되는 상영본의 정통성 자체를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 예술영화관협회 “공적 가치와 관객 신뢰 우선해 상영 철회”

예술영화관협회는 이날 SNS를 통해 “수입사의 소명 자료와 원 권리자의 요청을 검토한 결과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 측은 “정통성이 부정된 상황에서 상영을 강행하는 것은 예술영화관이 지켜온 공적 가치와 관객의 신뢰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수입·배급사인 에이썸 픽쳐스는 이번 판권을 프랑스의 한 배급사로부터 적법하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사 측은 “저작권 이슈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판매사에 내용을 통보했다”며 “원만하고 적법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만 뉴웨이브의 전설… 37년 만의 만남 ‘무기한 연기’

영화 ‘비정성시’는 1947년 대만 ‘2·28 사건’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가족의 비극을 그린 걸작이다. 1989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대만 뉴웨이브 사조를 세계에 알린 작품이자, 배우 양조위의 젊은 시절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영화다.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번 재개봉이 판권 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국내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다시 이 작품을 만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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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교육〉 진기주 인터뷰는 1부에서 이어집니다. 배우님의 실제 학창 시절은 어땠어요. 그냥 평범했어요. 벼락치기로 시험공부하고, 진짜 매일 놀고 싶지만 공부는 해야 하니까 하고, 동아리 활동도 되게 좋아했었고요. 실제로 선생님께 맞은 적도 있었나요. 쪽지 시험 볼 때 틀린 개수만큼 맞기, 이런 건 있었어요. 배우님의 그런 경험이나 이번 작품으로 비춰봤을 때 체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래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체벌은 정말 위험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저도 시험 때 많이 틀린 날은 많이 맞고, 야자 시간에 늦은 날도 맞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체벌은 행위 자체가 위험한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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