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국내 최초 영화화… 1974년 그날의 감춰진 진실
유해진·박해일 합류 팩트체크, 10년 기획 끝에 올 추석 스크린 개봉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영부인 저격 사건이 마침내 스크린에 옮겨진다. 올 추석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암살자(들)'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는 밀도 높은 미스터리 추적극을 예고한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권총 한 자루가 바꾼 역사의 궤적, 스크린에 부활한 1974년
올해 초 1천6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 '유해진'이 이번에는 서늘한 현대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왔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자(들)'은 문세광의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시도와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망이라는 굵직한 팩트 위에 영화적 상상력을 정교하게 직조해 낸 작품이다. 허 감독은 이 비극적 사건을 무려 10년간 치밀하게 분석하며 '균형 잡힌 시선'과 '편향 없는 진실 탐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음을 밝혔다.
![영화 '암살자(들)' 속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1/c8598521-c473-43e9-8296-b5a10e96721e.jpg)
의문을 좇는 자들의 집념, 세대를 초월한 압도적 앙상블
배우들의 앙상블은 이 영화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유해진'은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뒤 실체적 진실을 향해 돌진하는 경호 형사 철구 역을 맡아, 특유의 동물적인 감각과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귀환한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는다. 허 감독과 '덕혜옹주'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진실을 향해 뚝심 있게 나아가는 언론인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신입 기자 영일 역의 '이민호'는 날것 그대로의 패기와 열정으로 사건의 이면을 파고들며 극에 역동성을 불어넣는다.

철저한 고증이 빚어낸 미학, 토론토가 먼저 알아본 웰메이드
제작진은 1970년대의 공기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이식하기 위해 인공적인 세트를 배제하고 실제 장소를 활용한 로케이션 촬영에 사활을 걸었다. 미술팀의 집요한 고증으로 탄생한 당시 신문사 공간 등은 배우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러한 완성도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다음 달 개막하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것이다.




풍성한 추석 극장가, 한국 영화 부흥의 신호탄 쏘나
올해 추석 극장가는 '암살자(들)'을 필두로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가능한 사랑' 등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치열한 흥행 각축전을 벌인다. '유해진'과 '박해일'은 입을 모아 명절 극장가의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알린 '암살자(들)'이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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