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26일, 일상을 집어삼킨 99분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 연출, 12세 이상 관람가로 만나는 1980년대 주택가 생존기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 '앤 해서웨이' 주연의 신작 영화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이 오는 26일 극장가에 출격한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미국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가 하루아침에 거대한 '공룡'들의 무자비한 사냥터로 변모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영화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9/7ba53e46-91a0-4f54-846f-8ae1c3e41f27.jpg)
익숙한 안식처의 붕괴, 경계를 허문 원초적 공포
영화는 거센 폭풍우가 휩쓸고 간 다음 날 아침을 기점으로 급변한다. 전기와 수도가 완전히 단절되고, 정체불명의 고대 식물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철저히 고립된 마을이 극의 주된 배경이다. 관계가 소원했던 그렉('이완 맥그리거' 분)과 드니스('앤 해서웨이' 분) 부부는 매일 걷던 골목길을 점령한 포식자들의 위협 앞에서 두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다.
본 작품의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외딴섬이나 통제된 테마파크가 아닌, 아이들이 뛰놀던 뒷마당과 가족의 온기가 남은 거실 등 '평범한 일상의 공간'을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 무대로 뒤틀었다는 데 있다.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은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서 거대 파충류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질적인 상상에서 영화가 출발했다"며 기획의 변을 밝혔다.
서사가 전개될수록 공포의 체급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다. 극 초반 모습을 드러내는 중소형 개체들에 이어, 하늘을 장악한 거대 익룡과 물속에 은적한 치명적 포식자 등 압도적 생명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주연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고 안도하는 찰나, 더 거대한 존재가 등장하는 방식이 관객의 공포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핵심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러닝타임 99분, 12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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