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초청… 내달 9일 북미 출격

제74회 영화제 '펄락' 섹션 공식 초청… 황정민·조인성 주연, 미지의 생명체 사투 그려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크리처물의 진화, 유럽 최고 권위 스크린을 장악하다

한국 영화계의 독보적 스릴러 거장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글로벌 시네마 생태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웰메이드 장르물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오는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7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의 핵심 부문인 '펄락'(Perlak)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영화제는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를 지닌 무대로 평가받는다. 특히 '펄락' 섹션은 타 국제영화제에서 완벽한 찬사를 이끌어낸 미개봉 장편영화만을 엄선해 상영하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방증하는 지표로 통한다.

이번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앞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와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까지 연이어 입성하며 4연속 메이저 영화제 초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최정상급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다. 미지의 생명체가 출몰하며 벌어지는 극한의 사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5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호프'는 이제 북미 대륙을 정조준한다. 다음 달 9일 확정된 북미 극장가 개봉을 통해 K-무비의 글로벌 흥행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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