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장의 귀환, 북미 대륙을 압도한 '나홍진'의 새로운 세계
한국 장르물의 독보적 존재, '나홍진' 감독이 신작 '호프'로 북미 대륙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NYAFF)에서 북미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은 이 작품은 그에게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이라는 영예를 안겼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시상식에서 나 감독은 "묵직하고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기쁘다"며 거장다운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 상은 영화제 공동 창립자이자 액션 영화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고(故) 다니엘 크래프트를 기리는 뜻깊은 트로피다.
올해 영화제는 사실상 '나홍진 유니버스'의 축소판이었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등 그의 모든 장편 연출작이 회고전 형태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특히 센터피스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호프' 상영 직후 열린 질의응답 세션은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유전', '미드소마'로 전 세계 호러 팬들을 매료시킨 '아리 에스터' 감독과의 조우는 두 거장의 심도 깊은 대화로 이어져 글로벌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일을 벗은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한 인간들의 사투를 그리는 SF 대작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마을 주민으로 분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여기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진이 외계 생명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국경을 초월한 압도적인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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