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GV 참석한 봉준호 감독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7/a61197e6-abd7-4806-abcd-c2194ba60bec.jpg)
거장의 찬사, 한국 SF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폭주하는 흥분감 속에서 스크린을 주시했다."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마주한 뒤 남긴 벅찬 헌사다. 16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전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호프' 관객과의 대화(GV) 무대에 올라 '나홍진' 감독과 함께 심연처럼 깊은 시네마적 담론을 교환했다.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마을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출몰하며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SF 영화'다. 미지의 존재와 인간 군상의 원초적 갈등을 묵직하고 강도 높은 액션으로 직조해냈다.
이날 작품을 처음 목도한 '봉준호' 감독은 "'내가 도대체 무엇을 목격한 것인가'라는 즐거운 충격과 흥분감을 억누르기 힘들었다"며, "한국 영화계에서 결코 흔치 않은, 경이로운 영화적 모험"이라고 극찬의 시선을 보냈다. 이어 "패기와 광기가 스크린 위로 폭발하는 시네마의 진풍경을 선사해 준 동료 영화인에게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호프' GV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7/2f5ec73b-60dd-4ec6-b009-3213b2b5ed95.jpg)
수공예적 액션과 압도적 카메라 워크의 황홀경
특히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 역의 '황정민'이 폐허가 된 마을 한복판에서 미지의 존재와 혈투를 벌이는 전반부 시퀀스는 거장의 뇌리에도 깊은 잔상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은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호흡, 심장 박동을 옥죄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 그리고 대지를 핥듯 낮게 유영하는 '홍경표' 촬영 감독의 카메라 워크가 완벽하게 맞물린 쾌감의 롤러코스터"라고 묘사했다.
더불어 극한의 재난 상황을 온몸의 근육과 미세한 표정으로 체화해 낸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폭발적인 앙상블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통제 불능의 액션을 온전히 감당하며 오직 눈빛만으로 서사를 완성해 내는 피사체들이 그저 부러웠다"며 "이토록 훌륭한 배우진과 호흡을 맞춘 '나홍진' 감독은 진정 축복받은 연출자"라고 평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크리처의 이질감과 날것의 액션을 단일 프레임 안에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며, "시각효과(VFX)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수공예적인 클래식 액션과 컴퓨터그래픽(CG) 크리처를 한 화면에 정교하게 구현하고자 매진했다"고 치열했던 연출 의도를 소회했다.
![영화 '호프' GV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7/4a9f262f-771c-4b85-9307-11ef0a0248dd.jpg)
한국 영화계 거장들의 릴레이 지원사격, 흥행 신드롬 예고
한편, '이창동'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들이 연이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전석 매진 신화를 쓴 '호프' GV는 멈추지 않는다. 16일에는 오컬트 장르의 새 지평을 연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관객들과 또 다른 차원의 밀도 높은 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작품을 향한 거장들의 릴레이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프'가 쏘아 올린 강렬한 시네마적 파장이 극장가에 어떠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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