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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살 순 없지' 제주여성영화제, 29편 스크린 등판… 460대 1 뚫고 나온 경이로운 시선

15~18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개최, 19회 상영 및 22팀 참여 소통의 장 마련

2026 제주여성영화제 포스터 [제주여민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제주여성영화제 포스터 [제주여민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대와 공존의 스크린, '나만 잘 살 순 없지'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가 '나만 잘 살 순 없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막을 올린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이 교차하는 시대, 타인 및 소수자와의 '연대'를 모색하는 묵직한 서사들이 관객을 찾는다.

올해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유소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공순이'다. 이 작품은 공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시대의 톱니바퀴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딸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기록했다. 감독이 그간 외면했던 엄마의 진짜 이름과 숭고한 '여성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을 필두로 '관리처분계획: 미아리 텍사스편', '이상 가족', '잃어버린 말들',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 '캔 아이 갯 위트니스?' 등 총 29편의 다채로운 작품이 19회차에 걸쳐 상영된다. 특히 신진 여성 창작자의 등용문인 단편 경선 '요망진당선작' 섹션에서는 총 460편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편의 예리한 시선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영화의 여운을 확장하는 소통의 장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영화감독, 여성학자, 환경 전문가 등 22팀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스페셜 토크, 관객 이야기 모임 등이 연일 이어져 담론의 깊이를 더한다.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스페인 출신 헤마 곤살레스 마르티네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다의 딸들'이다. 제주의 해녀와 스페인의 그물 짜는 여성들,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자연과 공명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경이로운 '삶의 리듬'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고은영 프로그래머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소수자와 연대하는 서사를 강조한 작품들을 엄선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성평등한 제주 사회 구현을 목표로 2000년 첫발을 뗀 '제주여민회'의 제주여성영화제는 올해도 변함없이 시대의 질문을 던지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관람을 위한 후원권은 네이버 온라인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55086) 및 현장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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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NEWS
2026. 10. 7.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창작은 창작일 뿐" 장이머우 감독, '암살자(들)' 역사 논란에 입 열었다, 15일 아시아 최고작 공개

올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최근 국내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영화 '암살자 '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창작은 창작일 뿐"이라는 뼈있는 한마디로 '표현의 자유'와 '역사적 책임' 사이의 해묵은 논쟁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역사적 진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 거장의 시선으로 묻다 장 감독은 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적 진실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조차 그 자체의 진위 여부를 두고 끊임없는 논쟁이 뒤따른다"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논쟁의 여지야말로 '영화 예술'이 지닌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양쯔충, 15년 만의 부산 귀환…'마이너리티' 딛고 선 아시아 영화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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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7.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양쯔충, 15년 만의 부산 귀환…'마이너리티' 딛고 선 아시아 영화의 자부심

할리우드 유리천장 깬 40년 연기 여정, 아시아 영화의 이정표 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왔다. 우리는 모두 아시아에서 시작해 세계로 나가 우리의 영화와 문화를 나누겠다는 목표를 가졌고, 마침내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 배우 '양쯔충' 은 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를 오랜 시간 함께 영화의 길을 개척해 온 동반자에 비유했다. '더 레이디'(2011) 이후 무려 15년 만에 부산을 찾은 그는 전날 개막식에서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굳건한 권위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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